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24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6일(이하 미국 현지시간)을 포함해 24~29일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30일 귀국한다.

환송장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왔다.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환송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갖고 다음날인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는 확장억제와 경제안보 강화 방안 등 양국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이나 중국-대만 갈등에서 한·미 정상이 진전된 공조 의사를 확인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앞서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갖다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실효적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다음알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한다. 이번 순방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는 만큼 윤 대통령의 연설도 한·미 동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는 내용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핵심 가치로 삼는 ‘자유’를 기반으로 미국과의 ‘가치 동맹’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에서의 경제적 성과 도출 못지 않게 ‘경제외교’ 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이번 순방에는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앞서 경제사절단 동행으로 "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현장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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