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56년 만의 미투, 재심 개시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일동이 '대법원은 재심 개시로 56년 만의 미투에 정의롭게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수형 기자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56년 만의 미투, 재심 개시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일동이 '대법원은 재심 개시로 56년 만의 미투에 정의롭게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수형 기자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56년 만의 미투, 재심 개시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일동이 '대법원은 재심 개시로 56년 만의 미투에 정의롭게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자인 최말자씨는 "검사는 엄연한 성폭력 피해자의 방어행위를 과잉 방어라고 하며 오히려 저를 가해자로 만들어 감옥을 보냈다. 국가로부터 받은 폭력은 죄인이라는 꼬리표를 저를 따라다녔고, 매일이 억울함과 분노의 시간이었다"라며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항소 역시 가각되어 할말을 잃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의 재심을 다시 열어 명백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시 정의하고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구시대적인 법 기준을 바꿔달라"며 "그래야만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며 더 이상 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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