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서 경찰이 제지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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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여성 2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5일) 오전 3시55분경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여자 두 명이 난간 밖으로 넘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여학생 2명의 신병을 확보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들은 우울증갤러리에서 알게 된 사이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이들 외에 성인 남성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말리러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형사, 여청(여성청소년), 사이버 등 자살예방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우울증갤러리에 제기된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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