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53.2% 긍정 평가, PK 54.9% 부정 평가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국빈만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 맥클린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 ⓒ대통령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지난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국빈만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 맥클린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 ⓒ대통령실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년 동안 국정 수행 지지율이 37%로 집계됐다.

CBS노컷뉴스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4%를, 부정 평가는 59.2%를 각각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4.7%), 전(前) 정권과 차별화된 정책(27.1%), 대북정책(13.3%), 국민과의 소통(6.3%)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8.2%), 경제정책(16.3%), 국민과의 소통(14.7%), 반대 세력에 대한 협치와 포용력(13.1%) 등을 꼽았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60.6%, 진보층에서는 89.7%, 보수층 32.2%가 윤 대통령의 1년간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부정 평가도 65.1%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6%, 60세 이상에서는 46.9%,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53.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4.9%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63%), 경기·인천(58.2%)의 부정 평가 역시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연령별로는 20대(69.1%)와 40대(69.8%), 50대(62.4%)의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30대는 긍정 평가가 43%로, 60세 이상(46.9%)에 이어 가장 높았다.

남성은 긍정 평가가 39.5%, 여성은 35.4%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통적인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달리 부산‧울산‧경남은 경제 상황에 따라서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경제에 따라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지지층이던 20대 역시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사태 등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 등이 더해 부정 평가가 높아졌고, IMF를 겪어 경제에 민감한 50대도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야권 쏠림’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반해 30대는 사안에 따라 평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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