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DIMF 뮤지컬스타’ 폐막
위재영, 대상·인기상 2관왕

‘제9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과 관객이 뽑은 인기상을 차지한 위재영(16·상일여고)양.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공
‘제9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과 관객이 뽑은 인기상을 차지한 위재영(16·상일여고)양.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공

16세 여고생이 한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9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을 차지했다. 주인공인 위재영(16·상일여고) 양은 ‘관객이 뽑은 인기상’까지 수상해 총 2관왕을 달성했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개최하는 ‘제9회 DIMF 뮤지컬스타’는 지난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를 끝으로 4개월간의 매듭지었다. 이날 뮤지컬배우 손준호가 MC를 맡았고, 마이클리, 정선아, 박칼린, 성기윤 배우, 장소영 음악감독, 홍본영 상해나오인 대표, 리둔 중국 뮤지컬 프로듀서,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도전자 895명 중 국내 예선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중화권역) 본선을 통과한 14명이 이날 최종 대결을 벌였다.

뮤지컬 ‘케미스토리’ 넘버 ‘아버지’를 부른 위재영과 ‘썸씽로튼’의 ‘Hard to Be the Bard’를 선보인 서기원이 동점(774점)을 기록해 즉석 재대결을 펼쳤다. 위재영은 뮤지컬 ‘삼총사’의 ‘버림받은 나’를, 서기원은 뮤지컬 ‘뉴시즈’의 ‘Santa Fe’를 불렀고, 위재영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위재영은 투명한 음색과 뛰어난 감정선으로 호평받았다. 박칼린 심사위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1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당장 이대로 뮤지컬무대로 가도 손색이 없다. 세월이 흐르면 이곳에 앉아서 심사를 하는 멋진 배우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위재영은 “저의 가능성을 믿어 주신 DIMF에 감사드린다. DIMF 뮤지컬스타는 단순한 경연대회가 아니라 나를 성장하게 해준 선물 같은 기회이다. 뮤지컬배우를 꿈꾼다면 이런 굉장한 기회를 꼭 놓치지 않고 도전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상금 1000만 원도 받았다.

최우수상은 서기원(21·극동대), 우수상은 뮤지컬 ‘The Color Purple’의 ‘I’m Here’를 열창했으며 세 번의 대회 도전 끝에 파이널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김정윤(24·동아방송예술대), 중성적인 목소리와 완벽한 연기로 뮤지컬 ‘더 데빌’의 ‘Mad Gretchen’을 선보인 유가은(22·경희대), 뮤지컬 극작을 공부한 학생으로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의 ‘나의 길’을 훌륭히 소화한 안혜인(23·서울예대)가 받았다.

심사를 맡은 정선아 배우는 “심사위원인 것을 잠시 잊을 만큼 깊이 몰입하고 환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의 순수한 열정에 에너지를 오히려 듬뿍 받아간다. 멋진 후배들과 무대에서 만날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파이널 라운드에 이르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2023 DIMF 뮤지컬스타 : 커튼콜’이 오는 28일부터 채널A에서 방영된다.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수상자 5인과 함께 대회 준비 과정, 경연 무대 이야기를 나눈다. DIMF는 글로벌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메타씨어터에서 파이널 라운드 전 과정을 전 세계 154개국에 녹화 송출할 계획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는 본 대회를 통해 발굴된 인재들이 진정한 스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질의 경험 제공은 물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DIMF 뮤지컬스타’의 10주년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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