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 앞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 앞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장애인도 균등한 기회를 갖고 자아실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하고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7년 연속 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위업을 이룬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됐다는 성취고, 더 큰 성취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을 했다는 사실이다. 존경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성장하고 국민들이 잘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산업이 중요하고, 실제 우리에게 그런 가치를 체감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현장의 기술이다. 그게 스킬이다”며 “여러분께서 스킬에 도전해 갈고 닦아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장애인도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는 자유에 기반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부다. 자유는 국민 모두가 각자 자아의 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 또는 가족의 도움만으로는 자아실현을 못하는 경우 국가와 국민 모두가 도와서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국민이 자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얘기했다.

또 “복지도 여기서 나오는 것”이라며 “단순히 세금 많이 걷어 나눠주기만 하는 그런 식의 포퓰리즘이 아니라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데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이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을 추구할 것이냐는 것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목표를 잡을 수 있고,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기 위해 여러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국가가 그런 부분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더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오찬에는 선수 31명, 기술위원 31명, 오성철 기술대표, 이태규 심사장, 선수단장을 맡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수어통역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애국가 연주는 지적장애 가진 배범준 첼리스트가 맡았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모여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접, 제빵 등 44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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