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입양아의 서울 여행 이야기 담은
'리턴 투 서울' 등 영화 12편
영국 BBC, 올해 좋은 영화 선정

영국의 BBC가 올해 좋은 영화(the best films)에 프랑스 입양아의 서울 여행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영화 '리턴 투 서울'(Return to Soul. 프랑스어 RETOUR À SÉOUL)와 세인트 오메르, 존 윅 4 등을 추천했다.

BBC는 데이비드 추 감독이 제작한 '리턴 투 서울'을 지극히 평범하지만 "주인공 박지민(프레디 역)은 활력이 넘치고 우리를 방심시키지 않으며, 추 감독은 신선하고 상쾌한 스타일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어렸을 때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는 20대 중반에 서울을 여행하면서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는다. 이야기는 2년, 그 다음 5년을 앞당기고, 그녀는 프랑스인인가, 한국인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예상치 못했지만 완전히 설득력 있는 전환으로 프레디의 정체성에 대한 이중적인 감감을 묘사한다. 

추 감독은 좁은 거리와 사무실, 식당 등 평범한 공간을 설정했지만 박지민은 세련된 모습과 친밀한 느낌으로 프레디 역을 소화했다.

'리턴 투 서울'은 "나는 절대 될 수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더 잘 포착했다.

BBC는 프랑스 영화 '생토메르'(Saint Omer), 벨기에 영화 '클로즈'(Close), 미국 영화 존 윅 4(John Wick: Chapter ), 성스러운 거미(Holy Spider), 프랑스 영화 '더 워스트 원스'(The Worst Ones), 폴란드 영화 'EO' 등을 좋은 영화로 추천했다.

BBC는 '생토메르'를 인종, 계급, 모성애에 관한 이 거칠고 가슴 아픈 드라마로 지난해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클로즈'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감정적이고 충격적인 성인드라마로 루카스 돈트 감독의 데뷔작 걸(Girl)을 연상시킨다.

'존 윅4'는 키아누 리브스가 암살자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로 지금까지 최고의 주류 상업 영화다.

'성스러운 거미'  2000년과 2001년 이란의 성지 마슈하드에서 16명의 성노동자를 살해한 유부남 건설업자(메디 바예스타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자르 아미르 에브라히미 범죄를 추적하는 기자역을 맡았다. '양들의 침묵'을 연상시킨다.

BBC는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공손한 사회(Polite Society), 하우 투 블로 업 파이프라인(How to Blow Up a Pipeline), 쇼잉업(Showing Up), 스즈메의 문단속(Suzume) 등도 좋은 영화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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