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영결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지난 2020년 7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영결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홍수형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 이하 여협)이 박원순 전 시장 다큐멘터리 상영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여협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처럼 말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이 오는 7월 상영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그의 죽음으로 사건이 중도에서 종결됐지만, 그에 의한 성희롱 피해 직원은 아직도 온갖 고통과 수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협은 “피해 여성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박원순 미화 다큐 제작 소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원순 사건은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와 법원에 의해서 확인된 성추행 사건이다. 그들은 왜 이 엄연한 진실을 왜곡하면서 박원순을 미화하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회의 여성의원들에게 문제제기를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박원순 다큐멘터리 상영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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