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호주 오픈 복귀 예정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6)가 ‘출산 후 복귀가 가능하냐’고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나보다) 성적이 훨씬 떨어지는 남자 운동선수들을 걱정하는 게 어떠냐”고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나저나 갑자기 내 커리어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 이미 아이가 있으면서 성적이 훨씬 떨어지는 남자 운동선수들이 많다. 차라리 그들을 걱정하는 게 어떠냐. 걱정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이를 남성과 여성의 문제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현실을 보자”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임신 소식을 전한 오사카는 “최근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일생을 바친 테니스에 대한 사랑이 다시 불붙었다”며 “나중에 아이가 내 경기를 보면서 ‘우리 엄마’라고 자랑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사카는 올 시즌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열리는 호주 오픈에 복귀할 계획이다.
오사카는 2019년, 2021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우승과 2018년, 2020년 US오픈 우승으로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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