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방’피해자공동지원단 공동성명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이 포함된 (가)‘벗방’피해자공동지원단(이하 공동지원단)은 18일 공동 성명을 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이 포함된 (가)‘벗방’피해자공동지원단(이하 공동지원단)은 18일 공동 성명을 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벗방’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방송이 여성 BJ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소비하고 생산하고 유통하는 성차별적 사회구조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이 포함된 (가)‘벗방’피해자공동지원단(이하 공동지원단)은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처럼 말했다.

공동지원단은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송출하는 온라인 방송인 ‘벗방’은 대다수의 시청자는 남성으로, 남성 시청자들은 더 높은 수위를 요구하며 돈을 지불한다”며 “남성 시청자들이 ‘벗방’을 시청하는 이유는 성적 대상으로서의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소비하기 위함이며, 돈을 지불하는 이유는 해당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에게 성적 행위를 요구할 수 있는 종속성을 획득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공동지원단은 벗방이 온라인 성산업의 일종이라고 비판하면서 “‘벗방’ 제작자들과 엔터테인먼트사는 기망을 통해 여성들을 확보하기도 하고, 경제적 동기를 지닌 여성들을 유입하기도 하며 ‘벗방’을 생산하고 유통한다.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며 플랫폼 또한 마찬가지로 수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 BJ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소비하고 생산하고 유통하는 성차별적 사회구조의 문제”라면서 “‘벗방’을 만들어내는 성차별적 사회구조에 문제제기 해야 한다. 많은 여성 BJ들이 성적인 여성을 향한 혐오와 편견에 기인하여 비난받고 있는 현실에 문제제기해야 한다. 남성권력과 자본이 여성의 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가)‘벗방’피해자공동지원단은 이를 위해 ‘벗방’ 산업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