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김민주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김민주 기자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기 위해 3만명의 간호사들이 광화문에 다시 모였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총궐기대회에는 주최 추산 3만명의 간호사들이 모였다.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에서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에서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민의힘, 보건복지부를 규탄했다. 김 회장은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사항을 모두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고, 여야 국회의원 179명이 찬성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그러나 뒤늦게 중재에 나선 국민의힘의 중재안은 간호법을 형해화하는 수준이었고, 보건복지부는 객관적 중재보다 왜곡된 주장으로 갈등을 방임하고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 주장하면서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연대사로는 △강류교 보건교사회 회장 △김영희 예비역 간호 장교 △서동현 간호사 △박준용 차세대간호리더연합 전국회장이 나섰다.

강류교 회장은 “지금 이 시간 학업과 치료를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간호법은 절실히 필요하다”며 “간호법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법이며, 이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희 예비역 간호 장교는 간호법은 의사와 간호사의 쟁탈전이 아니라면서 “현재 의료 체계가 커버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지역 사회 대상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위해 의사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법 치료를 제공할 수 없다면 이 법,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에서 서동현 간호사가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에서 서동현 간호사가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지역사회에서 근무하시는 간호사를 대표해 자리에 나섰다는 서동현 간호사는 “간호법은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청년 간호사들의 오랜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 간호사는 “더 이상 우리 청년 간호사들과 우리 동료들을 전쟁터로 내몰지 말아주십시오. 우리 청년 간호사들은 계속 끝까지 목소리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차세대간호리더연합 전국회장은 부산보건대학교에 재학중인 간호대학 학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간호법 투쟁이 간호계를 바꿨다면서 “우리는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오로지 간호법 제정을 위한 전력 투구라는 미래만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내일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을 내일은 5월 20일 토요일이 아닌, 국회 재표결이 예상되는 5월 25일이 바로 내일”이라며 “우리에게 간호법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날 간호법 제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에서는 16개 시도 총선기획단 출범식도 열렸다. 총선기획단은 “국민들께 끝까지 간호법의 진실을 알릴 것이며, 부패 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총선 투표에 참여해 간호법에 악법 프레임을 덧씌운 부패정치인을 심판할 것 △1인 1정당 가입에 동참할 것 △올바른 간호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지지하고 합법적 정치후원에 적극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김민주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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