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 ‘경북 탄소프리 그린수소산업 선도 전략’
경북 최종에너지원별 소비량 화석연료, 전체 62.2% 차지
온실가스 철강과 비철금속도 전국 대비 33.1%, 24.0%

ⓒ경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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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은 22일 CEO브리핑 제698호를 통해 ‘경북 탄소프리 그린수소산업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연구원 정군우 연구위원은 “국가 탄소중립 발전전략의 효과적 달성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변화대응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경상북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설정하고 있다”며 “지역차원의 탄소중립실현을 위해서는 청정에너지인 수소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2021년 22,029천 toe로 전남, 충남, 경기, 울산에 이어 전국 5위이다. 최종에너지원별 소비량을 보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전체의 6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19년 5,805만 톤으로 전국의 8.3%이었고 산업 부문별로 보면, 철강과 비철금속이 각각 전국 대비 33.1%, 24.0%로 매우 높았다.

이러한 가운데 경상북도는 2011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산업기반 조성과 관련 제도를 정비해오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수소연료전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발굴·추진 및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실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북도 탄소프리 그린수소 생태계조성전략을 보면 △첫째, 그린수소 생산·공급 전략 구체화이다. 그린수소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에너지원이며, 가동 원전의 잉여전력과 열을 이용한 수전해 그린수소는 경북형 수소경제사회의 핵심이다. 따라서 가동원전 연계 수소생산기지, 수소생산 전용로 유치, SMR(소형모듈원자로)수소생산과 산업적 활용 확산을 위한 광역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청정수소 비즈니스 기반 강화이다. 정부의 수소 전문인력 양성 정책에 부응한 원자력수소 특화전문인력 양성 거점으로 원자력수소융합대학원을 설립하여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수소특화기능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한 기능인력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차원의 수소전문기업 육성과 그린수소거래시장 개설, 그린수소 비즈니스센터 설립 등 수소 유통·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수소경제 전환 미니 커뮤니티 조성이다. 도청신도시와 도내 주요 관광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공공건물, 공동주택, 호텔, 상가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파이프라인을 통한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만들어 도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방문객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경제사회를 촉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국의 경제·사회적 정책이 강화되면서 수소에 관한 관심과 정책적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탄소중립가속화에 따라 수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청정수소의 산업적 활용은 기존 주력산업의탈탄소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3대 수소경제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통한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 원자력수소 생산·공급,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를 비롯한 수소 전주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청정수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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