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여성총연합회가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성 시의원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부천시의원의 자진 사퇴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부천시 여성총연합회가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성 시의원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부천시의원의 자진 사퇴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부천시 여성단체가 ‘여성 시의원 성추행’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부천시의회 A의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지역 1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부천시 여성총연합회는 23일 오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무소속 시의원을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부천시의회 의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시의회 의장은 부천 여성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빠른 시일 안에 윤리위원회를 통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면서 “자질이 부족한 시의원을 공천한 부천을 지역위원장은 일련의 사안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A 의원은 지난 9~11일 전남 진도·목포·순천 등에서 진행된 합동 의정 연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 및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사태가 확산되자 A 의원은 전날 오후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날 오전 탈당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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