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안수식
총 49명 가운데 47명이 여성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를 가졌다. 이날 안수를 받는 49명 목사 중 47명이 모두 여성으로, 남성은 2명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를 가졌다. 이날 안수를 받는 49명 목사 중 47명이 모두 여성으로, 남성은 2명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가 사상 최대 규모인 47명의 여성 목사를 배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를 가졌다. 이날 안수를 받는 49명 목사 중 47명이 모두 여성으로, 남성은 2명이었다.

기존에는 교단헌법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교단의 경우 여성이 15년 넘게 교회에서 전도사로 목회해야 하고 교회의 허락을 얻어야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이 기간이 10년으로 줄었다가 올해 여자의 경우 기간이 5년으로 바뀌면서 안수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3년이면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를 가졌다. 이날 안수를 받는 49명 목사 중 47명이 모두 여성으로, 남성은 2명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2023년 목사 안수식 및 임직예배를 가졌다. 이날 안수를 받는 49명 목사 중 47명이 모두 여성으로, 남성은 2명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이처럼 많은 여성 목사님들이 안수를 받는 것은 한국 교회역사에 처음이며 세계교회사에도 특별한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대표 개신교 교단 중에서도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하지 않는 교단이 많다.

한편,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주제로 설교에 나선 이영훈 목사는 사도 바울의 순교와 30년을 강원도 산골 오지에서 헌신한 감리교회 목사를 사례로 들며 안수 대상자에게 헌신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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