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혐의 강력 부인

가수 이선희.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이선희.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5일 가수 이선희(59)씨를 횡령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에서 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원엔터테인먼트는 이씨가 지난 2013년 설립해 2022년 8월까지 운영한 개인회사다.

이씨는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적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중 권 대표가 지난해까지 원엔터테인먼트 감사에도 이름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두 회사의 관련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이자 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희는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지만, 회사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권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한 1인 회사”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씨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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