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취업 지원·학내 성폭력 해결 앞장

최근 대구 경북권에서 활동하는 여교수들의 대학 내 여성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 동안 대구 경북 지역 특유의 보수성과 가부장적 분위기는 여교수들을 대학 내의 보직이나 행정에서 소외시키고 소수적 존재로서 침묵을 강요해왔다. 이에 여교수들이 힘을 모아 여대생들의 복지와 사회 참여 지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경북대학교는 10월 7일 '여대생커리어 센터'(센터장 김효신 교수)를 개소했다. 여대생들의 취업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여대생커리어 센터 개소식에는 신현택 여성부 차관이 참석, 개소식 후 대구경북 여교수회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대학에서의 여성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경북대 여교수들은 5월 '경북대학교 여교수회'(회장 김영화 교수)를 창립해 학내 탁아소 건립과 성희롱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여교수연합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전경희 영남대 교수) 또한 여대생의 취업과 졸업 후 진로를 모색하고 '결혼이 취업'이란 인식을 희석시키고, 여학생들의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등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대구=박남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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