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한국야쿠르트 SK주식회사 등 도움 손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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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의 신헌철(맨왼쪽) 대표이사가 직접 만든 김치를 한국YMCA의 이학영 사무총장에게 맛보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eephoto@>

겨울철 이웃사랑은 김치로 나눈다.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대기업 등 모두가 발벗고 나서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행사를 보고 있노라면 농경 사회의 연대를 다져온 김장 품앗이가 현대적으로 되살아난 것만 같다.

11월 23일 서울 성내동에서는 농협과 (사)농가주부모임(회장 최성희), 신혼부부 등 10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들이 담근 100박스(1박스 10kg)의 김치는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국 야쿠르트'서울지역 배달 여성 2000여명이 140t 분량의 김치를 담갔기 때문이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소매를 걷어붙인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정으로 담근 김치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날 부산과 인천에서도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11월 25일에는 주부들도 나섰다. 천안시 신용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황보현)는 배추 750포기 김장을 담가 관내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했다.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하루에 끝나지 않는다. 서울시 강서구청은 12월 중순까지 5400포기를 담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기 수로 따지면 한국 YMCA 연맹에서 준비하는 '스위트 김치 나누기'가 단연 크다. 사내에 사회봉사단이 결성돼 있는 SK주식회사 직원들과 함께 10만 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행사다. 참여 인원만 무려 2500여명에 이른다. 12월 1일부터 천안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 전국 38개 지역에서 김장 품앗이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 YMCA의 권연주 간사는 “그간 지역복지관과 지역YMCA에서 해오던 김치나누기 행사를 전국적 단위로 치르게 된 것”이라면서 “시민단체와 기업이 힘을 모은 덕분에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행사를 치르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정림 기자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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