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세무회계, 주식·부동산 투자 등 큰 인기

재테크 안목 키우고 자격증 따 취업까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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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가 경제를 알아야 부자로 산다' '여보 재테크를 부탁해' '부자 엄마 되는 법'. 최근 서점가를 점령한 책들의 제목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주부들이 재정지출을 모르면 살림도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부들의 경제강좌 수강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하는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의 김규선 사무국장은 “특히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인기인데,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굳이 창업이 아니어도 좋다. 경제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이고 재테크 안목도 생긴다.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 여성단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부터 증권회사, 은행 등 금융기관도 마케팅, 세무회계, 주식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경제관련 강의를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 저렴한 수강료를 받거나 무료로 운영하니 부담 없이 공부를 시작해보자.

(사)청년여성문화원(www.cyw.or.kr)의 생활경제 아카데미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경제 강의를 마련하고 있다. 한겨레 문화센터(www.hanter21.co.kr)의 마케팅 처음 배우기도 초보자를 위한 강좌이다.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www.womanbiz.or.kr)는 수입실무, 패션마케팅, e비즈니스 과정, 온라인 쇼핑몰 경영 등 전문적인 수준의 동영상 강의가 특징이다. 이 외에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 단기로 진행하는 주부경제학교, 각 백화점 문화센터의 알뜰경제교실, 부동산 관련 강좌도 이용해 볼 만하다.

세무회계는 경제공부의 기본 중 기본이다. 각 지역의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와 여성발전센터(womancenter.seoul.go.kr)에는 기초 세무회계강좌부터 자격증 과정까지 다양한 레벨의 강의가 있다. 지역별로 센터가 있고, 2∼4개월 강좌 당 8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수강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주부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노동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무료강좌가 많으니 평소 주변 인력개발센터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동원증권은 매월 말 서울 가락동 고객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주식실전 매매, 투자 노하우 등을 강의한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교육을 신청하면 안방에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대우증권의 '베스트 이지 투자교실'은 매월 1회 초·중급과정을 과천 IT센터에서 진행한다. 정원은 30명. 삼성증권은 주식투자와 관련한 기초 이론 강의와 실습을 중심으로 하는 '행복 투자교실'을 진행한다. 4월에는 채권, 세무, 부동산 등 투자전략을 다루는 자산관리반을 강의할 예정이며,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해 주말반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협회도 매월 16일, 23일 증권연수원에서 무료 증권 강좌를 연다.

네오머니(www.neomoney.co.kr)는 여성을 위한 재테크, 어린이 경제교실, 종합자산관리, 재테크 강의실 등으로 카테고리가 짜여 있다.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이모든(www.emode

n.com)은 재무진단클리닉을 통해 부채 및 자산운용진단, 통합과세 등 세금문제를 진단해볼 수 있다. 모네타(www.moneta.co.kr)는 재테크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고 분야별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부자엄마 되기 5단계

-1단계 상황인식

가계부를 작성해 지출규모를 파악한다. 매달 지출내역을 분석하고, 정기적인 지출과 비정기적인 지출을 따로 관리할 수 있게 영수증과 내역서를 구분해 보관하고 2개의 통장으로 별도 관리한다.

-2단계 소비

잉여금 관리를 별도로 하라. 물건을 살 때 값을 에누리해 할인된 가격에 샀다면 나머지 할인받은 돈을 별도의 '에누리 통장'에 따로 모아두고 계속 불려나간다.

-3단계 분석 및 계획

재무진단 클리닉은 필수. 재테크 사이트를 통해 '재무진단 클리닉'을 받아본다. 가계의 수입과 지출이 적정한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등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잘 투자되고 있나, 부채를 적절히 관리하는가 조목조목 평가해 본다.

-4단계 학습

아는 게 힘이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경제신문을 읽자.

-5단계 교육

내 아이를 부자로 만들자.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소비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자료제공 제일은행)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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