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여성발명 5%만 '햇빛'
쏟아지는 여성발명 5%만 '햇빛'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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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181명 특허·실용신안 취득 4년새 2배로

맞춤쌀·전통주 등 생활속 아이디어 제품 많아

공동 브랜드 출시로 마케팅?자금난 돌파구 찾아야

여성 발명가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4년 특허와 실용신안을 취득한 여성은 모두 4181명으로, 이는 2000년 2774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중에는 직접 기업을 세워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공사례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여성발명기업의 제품은 실생활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것이 대부분이다. 녹차·매실 등의 건강식품, 김치·된장·청국장 등의 전통음식과 전통주, 이·미용 재료, 그 밖에 의류, 침구류,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전기, 정보통신 등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웰빙 건강식품 붐을 타고 즉석 맞춤쌀(한국라이스텍, 대표 윤명희), 맥된장(한국멕꾸름하우스, 대표 성명례), 공기청정기(에어비타, 대표 이길순) 등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이 중 2001년 키가 커 보이는 '키높이 가발'을 발명해 출원한 김영휴씨는 10억 원 매출을, '콩을 이용한 유산균'을 개발한 윤성순씨는 냄새 없는 청국장 '콩킹'이라는 제품으로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2002년 '생선튀김용 프라이팬 뚜껑'을 발명한 박희경씨는 약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특허출원을 한 여성 발명가 중 직접 기업을 경영하는 경우는 10% 정도이며, 전체 여성 특허출원자 중 5% 정도만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한국여성발명협회 한미영 회장은 발명은 지식재산권이며 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지식재산권은 매우 중요한 산업적 가치가 있다며 창의성 있는 발명제품의 시장성과 비전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 발명가들은 부족한 마케팅 지식과 자금 등 사업기반이 약한 만큼 개별적으로 기업을 세우는 것보다는 공동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 창출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여성 발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허 심사에서 2∼3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으며, 특허청은 여성발명기업의 판로개척 등을 위해 올해 6억18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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