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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노동의 주인공인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들과 3km를 걷는다. 사진은 2004 아테네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안내견과 함께 한 김예진씨.

5월 1일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여성마라톤대회에 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안내견이 함께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는 안내견들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위해 이 학교 출신의 안내견 3마리와 주인인 전숙연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을 여성마라톤대회 3㎞ 걷기 종목에 참여토록 했다.

참여하는 시각장애인들은 SBS 드라마 '내 사랑 토람이'의 주인공 전숙연씨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6번째 성화 봉송자 김예진씨, 새롭게 안내견과 생활하기 시작한 한정용씨 등이다.

안내견들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으로 현재 주인과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 3㎞ 걷기 코스를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완주할 계획이다. 전숙연씨와 걷게 될 안내견은 그동안 전씨를 도와온 '토람이'에 이어 활동하고 있는 레브라도 리트리버종의 '대양이'이고, 김예진씨와 참여하는 안내견은 2004 아테네올림픽이 열릴 무렵 서울에서 성화 봉송을 함께한 골든 리트리버종의 '세미'다. 한정용씨와 달리게 될 안내견은 레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코니'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된 개다.

현재 영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2만 여 마리의 안내견이 활동 중이며, 국내에는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현재까지 83마리의 안내견을 분양한 상태다.

94년 국내 1호 안내견을 기증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매년 10∼15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2002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안내견협회 총회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마라톤대회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인솔할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김연주씨는 “안내견들도 돌봄노동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참여로 대회가 더욱 의미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선언 객원기자

wowsun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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