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권리를 강화한 터키 형법이 6월 1일 발효돼 여성과 인권단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새 형법은 여성단체들에 의해 제기된 35개 수정 조항 중 30개 조항이 수용돼 부부강간과 성폭행을 범죄로 인정했다. 또 강간, 인신매매, 고문 같은 반인륜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조항을 두었다.

이 형법의 발효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고 애쓰는 터키에는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터키는 지난해 유럽연합 가입을 시도했고, 당시 유럽연합은 터키의 여성인권 상황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럽연합은 터키의 여성들이 아직도 차별 받고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특히 명예살인(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발표에 따르면 터키 여성 가운데 적게는 3분의 1이, 많게는 절반가량이 폭력에 희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터키에서 적어도 43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보도한바 있고, 인권단체는 이보다 훨씬 많은 여성이 희생당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외에도 명예살인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이를 비난하는 텔레비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정부 소속 무슬림 성직자들에게 명예살인을 반대하는 내용의 설교를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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