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헌의 포인트 다이어트] 아침 굶으면 칼로리 절약해 체지방 축적

우리 주위에는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고 심지어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여성이 많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의 하루 섭취 열량을 분석해보면 상당수가 보통이거나 보통 이하로 나타난다. 즉, 많이 안 먹어도 살이 찌는 것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억울하고 이상한 현상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체중이 늘고 줄어드는 것은 섭취열량과 소비열량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가에 달려있다.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찐다는 것은 결국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는 ‘기초대사량’, 식사에 의한 ‘열 생산’, 그리고 ‘운동에 의한 에너지 소비’ 세 가지로 이뤄진다. 이 중에서 기초대사량은 총 에너지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량을 말하며, 체중에서 체지방의 무게를 뺀 ‘제지방 체중’에 비례한다.

따라서 몸무게가 같더라도 체지방이 적고 근육과 골격이 큰 사람이 기초대사량이 더 높게 마련이다. 때문에 체중이 같은 남녀 중 남자 쪽이 기초대사량이 더 높다.

기초대사량은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기초대사량은 출생 후부터 증가하여 2∼3세에 최고에 이르고, 그 후 약간씩 감소하여 20세쯤에는 일정하게 되며, 노화가 일어나면서 서서히 감소한다.

162㎝의 키에 체중 70㎏으로 비만인 어느 30대 주부는 해마다 2∼3㎏씩 체중이 늘고 있어 고민이다. 하지만 이 주부가 섭취하는 하루 식사량은 1300㎉로 필요로 하는 열량에 크게 모자랐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별로 먹는 것도 없는데 살은 자꾸 찌는 상태”였다.

이 주부의 식단은 아침에 커피 한 잔, 점심에 작은 빵 하나와 우유 한 잔, 저녁은 보통 가정과 비슷하지만 하루 동안 먹는 것이 별로 없어서 좀 많이 먹는 편이었다.

이 주부의 경우 저녁식사 후 다음날 점심 때까지 약 18시간 동안 커피 한 잔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는 것이 없다.

이 때 신체 내에서는 생존을 위해 열량소모를 최대한 억제하고 절약한 칼로리를 체내에 지방으로 저장하여 비상식량으로 비축한다. 열량 소모가 억제되므로 몸은 기운이 하나도 없지만, 체중은 점점 느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이 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폭식과 결식을 반복하면 기초대사율이 낮아져 체중 조절에 반드시 실패한다는 사실이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은 어느 정도는 타고난 면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후천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 탓이다. 운동과 신체 활동량이 부족하므로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체질이 되고, 불규칙하고 부적절한 식습관 때문에 기초대사율이 낮아지는 것이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원인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량을 늘리며,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을 고루 섭취한다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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