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 첫 여성 총재 최은숙

“‘자신을 초월한 봉사’라는 숭고한 로타리 정신을 이어 받아 봉사를 실천해 나가겠다”
1927년 한국에 로타리 운동이 시작된 지 77년 만에 최초의 여성 총재가 탄생했다. 최은숙(59) ‘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 신임 총재는 7월 1일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여성 총재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90년 광명장미로타리클럽 활동을 시작하면서 로타리와 인연을 맺은 최 신임 총재는 “최초의 여성 총재라는 것이 부담되지만 올해가 ‘여성의 해’인 만큼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여성 총재의 진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까지 그가 이끌게 될 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는 인천, 김포, 강화, 부천 등 15개 지역, 84개 클럽에 3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거대 지구이다.
그는 “임기 중 회원 한 명이 결식 아동 한 명을 지원하는 ‘사랑의 끈 맺기 사업’을 벌여 회원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로타리 활동이 올해 100주년을 맞은 만큼, 새로운 한 세기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총재는 72년부터 광명시에서 나나약국을 운영하며 지난 20년간 매년 21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에게 생활비와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91∼93년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92년 광명시 봉사부문 시민대상, 93년 경기도 제1회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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