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시채용·IT업계 전공지식 대비

하반기 경기회복이 불투명함에 따라 상당수 기업들이 신규 인력 충원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올 하반기에도 취업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하반기 취업시장의 채용패턴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통과 레저 노려라

7월부터 공공기관과 직원 300명 이상 사업장에 주5일 근무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주말여행, 스포츠, 취미활동 등 여가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관광업, 항공운송업, 외식업, 레저산업 등에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문화산업과 교육산업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외식업체들은 주5일 근무 효과를 톡톡히 누려 대대적인 신규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어 관련 업계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괜찮다.

▲금융권 취업은 수시 공략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공개채용보다는 수시채용을 노려야 한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불투명함에 따라 대부분의 금융기업들이 정기 채용보다는 수시 채용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은 이미 채용을 마쳤거나 미루고 있는 상태다. 교보생명은 수시채용을 채택했으며,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생명 등은 하반기 경제 상황을 고려해 채용 인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채용시 학력ㆍ연령제한 폐지 바람

학력 및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채용 시 학력 및 연령 제한 규정을 폐지할 방침이다. 학력 및 연령제한 폐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가칭)의 관리업무 및 학자금대출 유동화업무를 공사가 수행할 경우 하반기에 있을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상반기 공채에서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학력·연령 제한 없이 신입사원을 뽑은 외환은행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6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 IT업계 전공지식 평가 강화

삼성전자와 KT 등 올 하반기 IT기업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은 전공지식 평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전공필기 시험을 실시하거나, 적성검사 등에서도 전공지식에 대한 검증이 강도 높게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주요 대학 학장들은 7월 중 ‘대학생 전공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채용시험 시 전공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입사원 채용 시 일반과목과 전공과목 학점을 분리해 대학 성적을 기록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전공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KT, SK텔레콤도 면접 과정을 통해 전공지식을 엄격히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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