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열린 교육 네트워크…주부 인재 양성 주력

‘2020년 세계 사이버대학교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계 유수의 대학과 교육 콘텐츠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한양사이버대학이 올해 2월 졸업생의 12%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며 수준 높은 강의를 인정받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사이버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류완영(56) 한양사이버대학 학장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를 거쳐 2001년 한양사이버대학교 학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후 해외 유명 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교환학생 및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학의 광고홍보학과 강의 콘텐츠는 광고홍보학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미주리대학이 개발했고, 기초 중국어 과정은 베이징 제2외국어 대학에서 개발, 운영한다. 또 호텔관광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대학과 강의 콘텐츠 교류를 협약해 이미 현지에 12명의 학생을 보내 현장학습을 받도록 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강의가 특징이다.

그의 부지런한 행보에 맞춰 지난해부터 스웨덴, 말레이시아, 호주의 대학에서 한양사이버대의 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류 학장은 “2011년 중국 분교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에 분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여성 교육이다. 올해부터 실시하는 ‘주부사랑장학금’제도는 바로 그의 아이디어다. 주부장학금을 신설한 이유는 여성들의 사회활동 욕구가 커지는 만큼 교육에 대한 열의도 커지고 있는데 막상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학비를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

류 학장은 “여성의 교육은 가정과 사회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장학금뿐만 아니라 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양사이버대의 여학생 비율은 2000년 개교 당시 31.2%에서 꾸준히 늘어 2005년 기준 58.7%로 뚜렷한 여초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류 학장은 “사이버대학이 처음 설립될 당시 입학생의 80%가 고등학교 졸업자로 학위 취득이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51%가 전문대 이상 고등학력의 직장인이며, 이는 사이버대학이 직장인 재교육, 평생교육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지난해 삼성전기와 산학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4년제 사내 대학과정 개설 및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이어 올해는 대한지적공사와 협약을 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발한 지적학과를 신설하는 등 맞춤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류 학장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좀 더 열린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장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대학 강단을 열고, 학생의 능력별로 학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그는 “단순히 14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자격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는 ‘졸업인증제도’를 도입할 생각”이다.

류 학장은 “대학의 학장(총장)에게도 이제 CEO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오프라인 대학의 총장들은 졸업생의 취업을 위해 뛰지만 사이버대학은 재학생이 대부분 직장인이기 때문에 교육 CEO의 활동도 당연히 다르다”며 “전 세계의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들과 교류하고, 스스로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월 모집…장학제도 다양

2002년 개교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현재 15개 학과에 60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공대(컴퓨터, 정보통신 등 4개 학과), 사회과학대(사회복지, 부동산 등 6개 학과), 인문교육대(실용영어, 교육공학 등 4개 학과), 경상대(경영정보 등 4개 학과), 예술대(공간디자인, 디지털디자인 등 3개 학과) 등 5개 단과대학의 학사과정과 컴퓨터학과 등 21개 학과에 대학원(석사) 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학생들의 중도 탈락을 줄이기 위해 선후배 간 수업 내용을 공유, 협력하게 돕는 ‘라이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과별로 ‘대학원 진학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2월 초까지 입학 지원할 수 있으며, 결원이 있을 경우 여름 학기에 추가 모집한다. 1학기 등록금은 144만 원(직장인 120만 원)이고 직장인 특별장학금, 장애인 특별장학금, 외국인 근로자 장학금, 예비대학 장학금 등 다양한 입학 장학제도를 통해 등록금의 20∼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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