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선물 가이드 - 전자제품에서 호텔 식사권, 학원 수강권 등 아이디어 상품 많아

요즘 졸업생들은 무엇을 가장 받고 싶어할까? 한 대형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 IT관련 제품이 선정되었다. 하지만 조금 더 센스를 보탠다면 의미가 담긴 다양한 선물로 가족과 지인의 졸업에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 선물도 경쟁력이 필요하다. 졸업과 함께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사회인들에게 축하 또는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선물, 받아서 기쁘고 쓸 때도 경제적인 선물 아이템을 소개한다.

새내기 커리어우먼에겐 IT 제품을

전쟁에 나가는 이에게 총을 쥐여주는 것이 당연하다면, 사회에 나가는 여성들에게도 신기술로 무장한 각종 IT제품이 제격일 듯 싶다.

최신 컨버전스형의 전자수첩이나 노트북 같은 IT제품을 능숙히 다루게 된다면 직장에서 좋은 첫인상 주기에선 반쯤 성공한 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전자수첩은 탤런트 김태희의 광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인콤의 ‘아이리버딕플’이다. 특히 MP3에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사전기능뿐 아니라 회의 시간 간단한 메모가 필요할 때 미니 노트북 역할을 하는 ‘아이리버딕플 알파’가 신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가격은 인터넷쇼핑몰에서 31만∼37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너무 높다 싶으면 10만∼20만 원대에서 살 수 있는 모델도 있다.

이 밖에 일정 관리와 메일 송수신, MS오피스 기능이 가능한 PDA는 움직이는 컴퓨터로 전혀 손색이 없다. HP에서 나온 제품이 인기며 가격대는 20만∼80만 원대로 다양하다.

IT제품이 아니더라도 만년필이나 다이어리 등 고전적인 선물 아이템도 좋다. 몽블랑 만년필처럼 몇십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제품도 있지만 워터맨 제품은 10만 원 안팎으로도 실용적인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플랭클린플래너 스칼렛세트(6만 원대) 등 여성용으로 나온 멋스런 제품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인,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

이제 하루의 3분의 2 이상을 캐주얼보다는 정장 차림에 더 익숙해져 살아야 하는 사회생활이 시작된다. 좀 더 도시적이고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어하는 새내기 직장인에겐 미용실 쿠폰(5만5000원, G샵: www.gmarket.co.kr )이나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메이크업 강좌권도 의미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변치않는 선물 아이템인 화장품도 눈여겨볼 게 많다. 한국화장품은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칼리 하이드로비타 3종 세트 등 3만∼7만 원대의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태평양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민감한 피부 관리를 위해 라네즈 오투클리어 프레시 클렌징 폼, 모이스처 클렌싱 폼(9000원대), 라네즈 파워 에센스 스킨 및 밸런싱 에멀션,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및 수분크림, 아이디자이너 크림(2만 원대) 등을 추천한다.

가격은 좀 비싸도 오래 쓸 수 있는 기본 패션 아이템으로 MCM 핸드백은 많은 직장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 화려한 금장 버클이 지루함을 잊게 하고 격조를 더해준다.

남자친구의 선물이라면 루이까또즈 커플 지갑 등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 액세서리로는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목걸이나 귀고리 등도 10만 원대의 실속 아이템이다.

취업재수생엔 휴식과 재충전을

취업이 됐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당장 그렇지 못하다 해도 낙담보다는 용기를 북돋우는 말 한 마디가 더 힘이 될 것이다. 오히려 자신을 충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더욱 매진하도록 어학이나 스포츠센터 수강권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요리에 취미를 붙일 만한 사람이라면 쿠킹학원 수강권도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단 수강권을 선물할 때는 정성이 담긴 카드도 한 장 더해 주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한편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도 졸업생을 위한 각종 특별 행사가 돋보인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아이리시 펍 레스토랑 오킴스에서 17∼24일 ‘그리운 나의 학창시절’ 졸업특별 행사로 졸업 특선 세트메뉴를 제공한다. 손때 묻은 옛 책상과 교복 입은 직원들의 서비스와 함께 위스키 실속 세트메뉴 세트가 16만∼21만 원선에 제공된다. 또 10∼28일 졸업생과 이 호텔 레스토랑을 방문해 졸업특별 메뉴를 주문하면 매너강의 ‘사회 초년생을 위한 모든것’의 초대티켓(1장)을 받을 수 있다. 또 그랜드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졸업장을 제시하면 15% 특별 할인해 준다.

진정한 독립을 축하하는 선물

이 밖에 졸업과 함께 독립해 싱글족으로 새 출발하는 여성들을 위해선 새로 옮긴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좁은 공간 활용을 위해 전신거울이 옷걸이가 되거나 보조책상이 식탁이나 서랍장으로 쓰일 수 있는 제품들을 찾아보자.

㈜일룸에서 ‘솔로스(SOLOS)’라는 브랜드로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컨버전스형 가구들을 내놓았다. 이동 거울(25만2000원), 익스텐션장(간이식탁·서랍장 겸용 보조 책상, 31만 8000원), 싱글침대(소파·베드 겸용, 39만8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혼자서도 가구를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가 부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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