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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이 증가하면서 대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식이섬유가 주목받고 있다. 식이섬유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과 효능, 비만과 식이섬유의 관계 등 생활 속에서 식이섬유를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의 칼럼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변비로 고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대장 속에 음식물이 꽉 막혀 있어 대장 운동이 둔해져 생기는 현상이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육류 섭취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최근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성분이 바로 ‘제6의 영양소’라고 불리는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식품성분 중 몸속에서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장을 통과해 대변에 섞여 항문으로 나오게 되는 성분으로 섬유질, 섬유소, 파이버 등 다양하게 불리기도 한다. 주로 식물세포의 세포벽이나 식물종자의 껍질에 존재하므로 과일, 채소, 해조류 등에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는 동물성 식이섬유도 있지만 최근 크게 각광받는 것은 식물성 식이섬유다. 식물성 식이섬유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비수용성 식이섬유로 구분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수분 유지 능력이 뛰어나 위를 팽창시키고 대변량을 증가시켜 준다. 고구마, 감자, 사과, 귤, 딸기 등이나 다시마,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반면 보리, 현미, 채소류에 들어있는 비수용성 식이섬유는 수용성 식이섬유에 비해 장 운동에 미치는 영향이 떨어지긴 하지만 대변의 장 통과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에게는 하루 25∼30g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하루 평균 17∼20g에 그친다. 이는 우리가 즐겨먹는 김치나 나물류 등은 비수용성 식이섬유로 흡수성이 낮을 뿐더러 대장 기능 증진의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인 백미는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낮다. 하루 권장량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백미밥 21공기, 사과 9∼13개를 먹어야 한다.

그러니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결국 식이섬유 섭취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의 발생 확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자신의 하루 식사량에서 하루 식이섬유 권장량인 25∼30g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시중에 유통되는 식이섬유 음료나 식이섬유 보충용 식품 등으로 부족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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