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Farm-Stay) 마을’ 체험 도시인들에 큰 인기
가족끼리, 연인끼리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팜스테이(Farm-Stay) 마을’ 체험이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팜스테이’란 단순한 농가 민박과 달리 농가에서 숙박하면서 영농 문화 체험과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농촌·문화관광 결합 프로그램이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골마을 178곳을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했다. 이중 별식이 특히 유명한 ‘팜스테이 마을’ 4곳을 소개한다.
밀양 평리 팜스테이마을 | ‘친환경 대추 먹고, 동동주 걸치고’
평리마을은 밀양 특산물인 대추로 유명한 고장.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6㎞에 이르는 이팝나무 꽃길이 관광객을 반긴다. 대추찰떡 치기, 뗏목 타기, 돌탑 쌓기, 논 메기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캠프파이어로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직접 잡은 메기로 끓여 먹는 매운탕 맛은 끝내준다는 평. 김이 모락모락 나는 유기농 콩 손두부에 대추를 담가 만든 동동주 한 잔 걸치는 것도 잊지 말 것. 밀양대추는 지하 150m 암반수로 세척한 뒤 자연건조해 영양 손실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바비큐시설, 주차장 완비. 민박(4인 기준) 3만원
위치: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문의: 마을대표 장태규 011-831-0572 http://www.halbae.co.kr
임실 느티 팜스테이마을 | ‘치즈 만들어 맛보기 이색체험’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푸릇푸릇한 느티나무가 굽어보듯 서 있고, 초원에선 젖소가 한가로이 노니는 마을. 마을 주민들의 느티나무 사랑은 유별나다. 느티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 마을 이름도 금성마을에서 느티마을로 바꿨다.
수려한 풍광에 더해 임실 치즈는 품질과 맛에서 정평이 나 있다. 치즈김치전은 살살 녹고, 요구르트는 감칠맛 난다. ‘임실치즈피자’ 라는 단일 브랜드가 있을 정도. 5월에 열리는 낙농치즈체험(5월 31일까지)은 매년 관객 몰이를 한다. 경운기, 초지 썰매를 타보고, 우유를 짜고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낙농체험 후에는 치즈 돈가스(어린이), 치즈 비빔밥(어른)을 시식한다.
위치: 전북 임실군 임실읍 금성리
문의: 마을대표 조기현 017-643-3294 http://cafe.daum.net/nutti
여주 상호리 팜스테이마을 | ‘영양밥에 봄나물 맛 그만’
여주 상호리는 98년 최초로 농협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됐다. 매년 10월 ‘여주쌀 큰잔치’로 유명한데, 봄에는 산나물이 지천이다. 따뜻한 영양밥에 상큼한 봄나물을 얹어 먹으면 쌓인 피로가 싹 가신다. 임금님 수라상이 안 부럽다.
표고버섯 생산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일이 수작업 하는 섬세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진다. 버섯전골은 필수, 한방오리영양찜도 인기다. 쑥개떡 만들기, 감자 캐기, 담력훈련 등을 할 수 있다. 여주의 옥토로 만든 황토방 숙소는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준다. 돌아오는 길에는 상호리 마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명성황후 생가와 세종대왕릉을 들러 보는 것도 좋을 듯.
위치: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상호리
문의: 마을대표 권혁진 031-886-4900 http://sangho.farmstay.co.kr
포천 교동 팜스테이마을 | ‘메밀 쟁반국수에 도토리묵까지’
포천 교동마을은 95년 패키지마을로 지정된 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주택단지로 개발됐다.
이곳은 한탄강 상류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계곡에서 즐기는 스릴 넘치는 래프팅이 압권이다. 해질녘 듣는 ‘풀피리 명인’ 오세철씨의 민요 연주는 또 다른 묘미. 저수지에서 강태공이 되어 낚시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교동마을에서 생산한 메밀로 만든 쟁반국수와 인근 산에서 채취한 칡으로 만든 칡냉면, 도토리묵은 별미 중의 별미. 가족과 함께 감자, 옥수수, 고추 등 갖가지 농산물을 수확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1리
문의: 마을대표 이수인 016-9865-9919 http://guydong.farmst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