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학기 모집 대비전략

200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1학기 원서접수가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모집에선 지난해에 비해 5개교가 늘어난 116개 대학에서 2만8844명(전체 대학정원의 7.6%)을 선발한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주요 대학들이 1학기 수시 모집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해 사실상 마지막 수시 1학기 모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능과 학생부 평가가 상대평가인 9등급제로 실시되는 등 제도가 대폭 변경되는 까닭에 재수에 부담을 느낀 대다수 수험생들이 몰려 어느 때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대입 수험생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의 55%(649명)가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서울대가 수시모집을 하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중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에 유리하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별다른 준비 없이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 모집의 선발 인원이 훨씬 많으므로 이번엔 소신지원하라”고 조언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특징과 지원전략, 유의사항을 살펴본다.

#지원 대학별 맞춤 전략 필요

자신의 정확한 학생부 성적을 파악하고 지망 대학의 전형방식을 정확하게 분석해 맞춤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중앙대 등은 논술이, 경희대, 홍익대, 숭실대 등은 적성검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연세대, 서울여대, 한양대(자연계)는 2단계 심층면접을 중요하게 반영한다. 내신성적 산출에서 석차(백분율)와 평어(수우미양가)를 같이 활용한다. 일반고 출신은 평어를, 특목고·자사고·비평준화 우수고 출신은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하다. 또한 고려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학생부와 논술 외에 자기평가서 등 자료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올해 특징은 하향지원

2008학년도부터 입시제도가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 중심으로 바뀌면서 하향 지원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3 수험생들은 재수를 피하기 위해, 재수생들은 수능 점수로 대학에 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 각 대학의 구조조정으로 입학 정원이 1만여 명 줄었고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등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이들 학과에 정원이 감소한 것도 하향 지원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다양한 특별전형 활용

수시모집은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다. 학교장·교사 추천 전형이 가장 많으며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 특정 전공 우수자 전형, 어학 우수자 전형, 학생회 임원·리더십 전형, 취업자 전형, 특성화 고교 전형 등 다양하다. 성균관대의 장영실전형과 한양대학교의 HY프런티어전형은 특목고 출신에게 유리한 전형. 만학도·주부특별전형(동국대 경주 등 9개 대), 항공업 종사자 자녀 특별전형(한국항공대) 등 독특한 특별전형도 눈길을 끈다. 서울대의 경우 재외국민특별전형만 실시한다.

#복수지원 결정 신중해야

수시모집에선 몇 개 대학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지만 합격하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 등록하지 않아도 이후 수시 2학기나 정시, 추가모집 등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원하는 대학 3∼5개를 정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접수 시 유의사항

원서접수는 7월 13∼22일,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 23일∼8월 31일, 최종 합격자 등록은 9월 4∼5일이다.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거나 서류 접수를 병행하는 등 각 대학의 모집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 하며 인터넷 원서접수 마감일의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수와 서류 접수 마감일에 차이를 두고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 희망대학 출제경향 꼼꼼히 파악하라
수시 1학기 논술, 면접·구술 전략
통합교과형 논술문제가 처음 출제되고, 면접 비중이 확대되는 등 주요 대학들의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방법이 크게 바뀐다. 수시 1학기 전형의 핵심인 면접·구술의 출제 경향과 통합 교과형 논술 대비책에 대해서 알아봤다.

■ 면접·구술 ‘순발력 향상 위한 모의 면접훈련 중요’

대학들은 1학기 수시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강화한다. 연세대는 면접 반영 비율을 지난해 15%에서 25%로 늘리기로 했고, 서울여대도 2단계 심층면접 비중을 올해 40%(지난해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면접·구술은 기본소양평가 기능은 약화되고 전공적성평가 위주로 실시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교과 과정의 범위에서 선정되지만 논술과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난이도도 상승했다. 이에 강현철 지학사 주간은 수험생들에게 “실전에서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평소 친구들과 모의 면접 훈련을 통해 순발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창의적인 시각이 담긴 답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통합교과형 논술 ‘기본개념 정립 후 사회현상 분석’

통합교과형 논술은 언어·수리·사회 영역의 교과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논술 문제다. 논술에 ‘다(多)문항-다(多)논제-다(多)논술’ 방식이 도입되는 것.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달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문제 예시문항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논술 문제 출제를 예고한 상태다. 본격 시행에 앞서 많은 대학들이 2007학년도 수시부터 새 논술 유형을 시험해 볼 가능성이 있다. 통합교과형 논술 대비책에 대해 강 주간은 “논술 지문이 어려워도 교과서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면서 “기본 개념을 이용하여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유추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언어·수리 통합형 논술 실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신인령)는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일반 우수자 전형, 특별활동 우수자 특별전형, 문학창작 특기자 특별전형, 국제학전문인 특별전형 등 4개 전형에서 총 318명 이내를 선발한다.

일반 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40%, 논술 50%, 학업관련 증빙서류 10%의 비율로 반영해 총 19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실시하는 수시논술은 언어, 수리, 논술을 구분하지 않고 모집단위별 계열 구분에 따라 인문, 자연 계열별로 실시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문항과 기출문항을 미리 접해보는 것이 좋다.

특별활동 우수자 특별전형은 2학년 2학기까지 전 과목 평점 4.0 이상이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만 지원할 수 있고 40명 이내를 선발한다. 서류 80%와 면접 20%의 비율로 반영된다.

인문·과학부에서만 선발하는 문학창작 특기자는 학생부 30%, 증빙서류 50%, 구술면접 20%를 반영해 10명 이내를, 영어 능력 우수자를 뽑는 국제학전문인 특별전형은 서류 50%, 영어면접 50%로 72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 7월 13∼18일

문    의 : 02-3277-2918∼20

홈페이지 : www.ewha.ac.kr

평생교육원, 병원코디네이터 등 2학기 신입생 모집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원장 이영애)은 자격증·학점은행제·전문교육·최고전문가교육·교양교육·위탁교육 과정의 2006학년도 제2학기 신입생을 8월 16∼31일 모집한다.

9월 첫째 주 개강하는 2학기 과정 중 자격증 과정엔 병원코디네이터전문가, 노인교육지도자, 어린이 과학지도자 등 15개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교육기간은 15주에서 1년이다.

전문교육과정엔 카운슬러 전문교육, 전문 북시터 교육, 뮤지엄 아트시터 교육 등 22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학점은행제 과정은 심리학·화예학·아동학 전공이 마련돼 있으며, 최고전문가 교육과정엔 한국역사문화아카데미 최고지도자, 꽃예술 최고지도자 전문, 유아교육 최고경영자 과정이 개설됐다.

이밖에 교양교육 과정엔 일반인 대상의 생활수필 쓰기, 패션 머천다이징, 웰빙댄스, 워터 엑서사이즈 등 46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문의 02-3277-3111~3, home.ewha.ac.kr/~s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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