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예매 절반 이상이 여성관객
맘마미아·까미유 끌로델 등 ‘대박행진곡’

뮤지컬 ‘맘마미아’가 공연 중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이 끝나고 주연배우인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씨가 앙코르 곡을 부르자 관객 모두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고 극장 안은 ‘디스코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찬다. 관객의 대부분은 여성, 20∼30대 젊은 여성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중·장년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뮤지컬 작품이 여름 시즌을 맞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뮤지컬 예매 관객의 67%(티켓링크 2006년 상반기 예매분석 결과)를 차지하는 여성 관객을 겨냥해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여성의 삶을 그린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맘마미아
▲ 맘마미아
여성 관객을 타깃층으로 한 뮤지컬 중 가장 성공작으로 손꼽히는 것은 단연 ‘맘마미아’. 2004년 국내 초연 당시 3개월간 114회 공연 동안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올 여름 다시 한번 국내 팬들에게 선보여 90% 이상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하며 줄곧 공연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40대 중년 여성 3명이 주인공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는 스토리와 70∼80년대 인기 그룹이었던 ‘아바’(ABBA)의 노래가 향수를 자극하면서 1년에 영화관 한번 가기도 힘들던 중·장년 여성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았고 이후 ‘중년 여성을 위한 공연’이라는 틈새시장이 생겨나게 된 기폭제가 됐다. 문의 02-577-1987

까미유 끌로델
▲ 까미유 끌로델
로댕의 연인이자 제자였으며 예술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다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예술가 카미유 클로델의 생애를 그린 ‘까미유 끌로델’은 예매 관객의 80%가 여성(티켓링크 기준)일 정도로 여성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아이다’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해선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연극적인 독특한 분위기와 섬세한 여성의 심리묘사로 ‘지적인 뮤지컬’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8월 20일까지 신시뮤지컬 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45-1987

이달 2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이는 ‘미스 사이공’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국내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베트남 여인 ‘킴’과 참전 미군 병사 ‘크리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거대한 호찌민 동상 아래에서의 군무와 방콕의 나이트클럽 장면, 3D 영상으로 보이는 헬리콥터 탈출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문의 02-518-7343

소규모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은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르다. 9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베이비’는 스물두 살 대학생 동거커플과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30대 커플, 황혼에 접어든 40대 커플이 동시에 임신을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766-3390

네버 엔딩 스토리
▲ 네버 엔딩 스토리
‘네버 엔딩 스토리’는 4명의 남녀 주인공이 펼치는 복잡한 사랑 이야기를 2개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낸 로맨틱 뮤지컬. 타인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9월 9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559-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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