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예매 절반 이상이 여성관객
맘마미아·까미유 끌로델 등 ‘대박행진곡’
뮤지컬 ‘맘마미아’가 공연 중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이 끝나고 주연배우인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씨가 앙코르 곡을 부르자 관객 모두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고 극장 안은 ‘디스코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찬다. 관객의 대부분은 여성, 20∼30대 젊은 여성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중·장년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뮤지컬 작품이 여름 시즌을 맞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뮤지컬 예매 관객의 67%(티켓링크 2006년 상반기 예매분석 결과)를 차지하는 여성 관객을 겨냥해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여성의 삶을 그린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맘마미아 |
▲ 까미유 끌로델 |
이달 2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이는 ‘미스 사이공’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국내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베트남 여인 ‘킴’과 참전 미군 병사 ‘크리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거대한 호찌민 동상 아래에서의 군무와 방콕의 나이트클럽 장면, 3D 영상으로 보이는 헬리콥터 탈출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문의 02-518-7343
소규모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은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르다. 9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베이비’는 스물두 살 대학생 동거커플과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30대 커플, 황혼에 접어든 40대 커플이 동시에 임신을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766-3390
▲ 네버 엔딩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