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관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함세웅·이하 추진위)가 오는 25일 명동성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까지 4·19, 5·18 등 개별 사건을 기념하는 몇몇 기념시설들이 있었지만 한국 사회의 민주화운동 전체를 포괄하는 기념시설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기념관은 ▲민주화를 이룩한 국민적·역사적 성취를 성찰하고 기념하는 민주화운동기념역사관 ▲청소년·시민을 대상으로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민주주의교육센터 ▲민주주의와 인권을 통해 아시아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국제민주센터 ▲민주주의연구소, 민주화운동사료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념관은 과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일상적인 민주주의 교육과 체험활동, 국제교류와 지원 활동이 이뤄지는 한국민주주의센터의 성격을 지향한다. 때문에 기념관이라는 명칭보다는 ‘한국 민주주의 전당’ 등 새로운 명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서울 용산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광주,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념관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 중에 있다.

함세웅 공동대표는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은 한국 사회가 이룩한 민주화의 성과를 한국민 스스로가 높은 자부심을 갖도록 만드는 일”이라며 “민주화운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래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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