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인지 문화정책 ‘걸음마’ 뗐다
성 인지 문화정책 ‘걸음마’ 뗐다
  • 박윤수 기자 birdy@
  • 승인 2006.11.10 13:26
  • 수정 2006-11-1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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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여성문화계 인사들을 초청해 여성문화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오찬간담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비정기적이고 집중적인 노동환경을 고려한 보육시설 필요(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아시아 여성문화예술경제공동체 구축(이혜경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각종 제안이 쏟아졌다. 김 장관은 “12월 수립할 ‘양성평등 문화정책 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003년 9월 발족된 ‘여성문화 태스크포스(TF)팀’이 2004년 12월 제2기로 마무리된 후 주춤하던 문광부의 성 인지 문화정책이 최근 활발하게 재추진되고 있다. 성 인지 문화정책에 대한 문광부의 의지는 여성정책담당관과 ‘양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 설치로 이어진다.

문광부는 지난 8월 정책홍보관리실 기획조정팀 내 2명의 여성정책 전담 사무관을 임명, 운영 중이다. 기존에 기획관리실 기획총괄담당관이 여성문화정책담당관을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정책 전담부서 설치는 문화계 안팎의 오랜 숙원이었다.

김재숙 여성정책담당 사무관은 “우선 2007년 문화분야 여성전문인력 양성부문에 3억 원의 예산이 확정돼 관련 학과 여학생들과 산업현장을 연계하는 ‘여성문화인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는 ‘양성평등문화의 확립’을 위한 중·장기계획과 구체적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설치된 민·관 합동기구. 문화예술·문화산업·문화미디어·관광·체육 등 5개 분과에 걸쳐 내부위원과 위촉위원을 두었다. 위옥환 양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 위원장(정책홍보관리실장)은 “문화산업 인력들을 위한 보육시설 설치 등 시급한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 문화환경 조성, 돌봄 친화적인 문화콘텐츠의 발굴 등 보다 폭넓은 차원에서 대안적인 문화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기존에 운영 중인 여성사전시관을 여성문화예술인 창작품 발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가족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문화분야 여성일자리 창출. 이성미 인력개발지원팀장은 “‘문화산업 서비스 분야 유망직종 발굴 및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 아래 연구를 진행 중이며 12월 말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성 인지 문화정책 추진을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그 대표적인 것이 남녀 간 고용불평등 문제. 2003년 문광부가 발표한 문화예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분야 종사자 중 자영업자 및 정규고용직의 비율은 남성(52.0%)이 여성(37.4%)에 비해 월등히 높고 임시고용직은 여성(24.3%)이 남성(10.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문화정책팀장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화소비계층의 대다수가 여성으로 보이는 까닭에 오히려 여성문화 정책의 필요성이 간과되어 왔다”면서 여성의 문화예술 활동관련 실태 자료 및 성별 분리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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