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갈 수 없다면? 돌아서라도 가라!

여성으로서, 공학자로서, 엄마로서 치열한 삶을 겪으며 성공에 이른 여성 공학인들의 현장경험을 담아낸 에세이집이 나왔다. (사)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회장 최순자)가 출간한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 2’(생각의 나무, 1만 5000원)가 그것.

이 책은 ‘여성 엔지니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학인을 꿈꾸는 여학생들에게 역할모델을 제시하고자 계획됐다. 이에 건축공학, 토목, 선박, 원자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공학인 22인이 여학생 수가 많지 않은 공대에서의 생활 경험, 직장 내에서 여성이라는 소수집단으로서 차별 받았던 어려움 등을 소개하면서 비합리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공학인으로서 성공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비법을 담아냈다.

권수연 선박검사기술협회 검사원은 ‘바로 갈 수 없다면 돌아서라도 가라!’에서 여자로서 선박공학의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자 겪은 어려움, 여학생이라는 이유로 행정직까지도 맡아야했던 경험을 그려냈다. 그러면서 여학생들이 전공계열로 취업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를 ‘도전의욕 상실’로 지적하고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해도 우선은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오미혜 자동차부품연구원환경부품연구센터 선임연구원도 본문에서 “전문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여성이라는 인식보다는 공학인이라는, 전문인이라는 프로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이 밖에 강선영 SK 대덕기술원 부장, 김지영 경희대 생명과학대학장, 박연심 장원건축 소장, 신형정 KAIST 기계공학과 조교수 등 대한민국 공학계를 대표하는 여성 공학인들의 애정 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한편, 2004년 출간된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 1’은 김순애 서울포럼 대표, 최순자 인하대 교수, 윤송이 SK 상무 등 국내 유명한 여성 공학인 18명의 이야기를 다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의 (02)3141-1616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