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부터 설정하고 용도별로 사용하라

올해는 다이어리 붐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2007년 용으로 출시된 다이어리는 총 250여종. 다이어리 트렌드도 어느 한 가지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일정과 정보를 기록하거나 간단한 일기를 쓰는 ‘다이어리’에서 벗어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삶의 ‘매니저’로 그 역할이 진화하는 추세다.

‘제4세대 시간관리 도구’라 불리는 ‘프랭클린 플래너’는 다이어리 활용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매달 2~3회 ‘프랭클린 플래너 활용법’이란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성과향상센터 측은 “플래너 활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과 업무 우선순위의 부여”라고 강조한다. 매일 아침 그날 해야 할 일을 기록한 후 중요도에 따라 A, B, C로 표시하고 그에 대한 우선순위를 1, 2, 3으로 다시 정해 기록하는 것이다.

최근 자기계발서 열풍에 발맞춰 다이어리와 자기계발서를 접목한 형식도 등장했다. 지혜경영연구소에서 내놓은 ‘지혜인 자기경영 다이어리’는 자신의 목표를 분야별로 나눠 세울 수 있도록 했고 곳곳에 자기경영을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정보와 사건을 기록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지혜경영연구소측은 “꾸준히 사용해 10년간 모으면 자서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의 저자 니시무라 아키라는 평범한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포스트잇’을 제안한다. 포스트잇에 그때그때 떠오르는 정보와 아이디어, 업무를 적고 중요도와 우선순위에 따라 다이어리에 붙였다가 일을 끝낼 때마다 하나씩 떼어내는 방식이다.

다이어리를 처음 사용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올 한해 꼭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 이럴 때 용도별 기능성 다이어리를 사용하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이라면 학습전문 다이어리를 사용해보자. 교육출판업체 케이스에서 출시한 ‘스터디 플래너’는 월별, 주간별, 날짜별로 공부 목표를 세워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와 준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명문대생들의 공부비법과 24시간 1대 1로 답변해주는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잡코리아에서 나온 ‘취업 다이어리’는 유망 직업가이드나 서류전형 합격 방법과 면접 요령 등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 콘텐츠가 가득하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1일 섭취 칼로리, 식단, 운동량 등을 표시할 수 있으며 칼로리 계산표까지 첨부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이어리 활용에 정도는 없다. 크레벤 자기개발센터 백기락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작심하고 쓰기를 반복하라”고 조언한다. ‘플랭클린 플래너 유저들의 모임’(http://cafe.daum.net/fpuser), 스터디플래너 사용자모임(http://cafe.daum.net/caseclub) 등의 커뮤니티에서도 다이어리 활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이어리 천태만상! 이색 다이어리들

연말 다이어리 시장이 해마다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창 유행중인 이색 다이어리들을 소개한다.

인터넷·모바일로 진화

 ‘플랜데이스’(www.plandays.com)에선 웹 프랭클린 플래너와 컴퓨터에 간단하게 띄워놓고 연동시키는 미니플래너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플랜플러스’는 MS사의 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PC용 프랭클린 플래너 소프트웨어로 PDA와 연동해 24시간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가격은 7만9800원. 또한 지난 11월부턴 SK텔레콤에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 요금은 1500원이며 사용시엔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 전송료만 부과된다.

내가 직접 만드는 ‘DIY 다이어리’

  최근 1020 여성들을 중심으로 직접 꾸미면서 사용하는 DIY 다이어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는 다이어리가 아깝다면 공짜로 얻은 회사 다이어리, 거래처 다이어리를 리폼해 보자. 동대문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부키아트(www.bookyart.com) 등에서는 겉커버와 속지를 비롯한 각종 재료를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카페 ‘다이어리꾸미기’(cafe.naver.com/decodiary.cafe), 북*나*만(cafe.naver.com/handmadebook) 등에서 팁을 얻을 수 있다.

졸업선물로 인기 많은 명품 다이어리

  성큼 다가온 졸업 시즌, 선물이 고민이라면 명품 다이어리는 어떨까? 샤넬, 페라가모, 닥스, MCM, 루이카토즈 등의 브랜드에서 10만~40만원대의 다이어리가 출시돼 있다. 명품 다이어리는 고가인 만큼 몇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무난한 디자인에 속지를 갈아 끼울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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