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불자 목소리 전달하는 창구 자임"
불교여성학·여성리더십
행복한 가정 교육 박차

“불교여성개발원은 창립 후 6년 동안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이제 ‘지혜로운 여성’을 통해 여성불자들의 목소리를 사회로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불교여성개발원 김인숙(68) 원장은 “불교여성개발원은 조계종 총무원 산하에 있으면서 많은 일을 해왔지만 여성불자들의 목소리를 사회로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여성가족부의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만큼 앞으로 불교여성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혜로운 여성은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법인으로 불교계의 유일 여성·가족 전문 연구교육기관이다. 김인숙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을 이사장으로 경기대학교 이인자 명예교수,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김영란 공동대표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지혜로운 여성은 올 한해 불교여성학 연구 및 세미나 개최, 여성리더십 교육, 불교계 양성평등교육 등 여성프로그램을 개발, 교육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 서울시 여성발전기금 900만원을 지원받아 행복한 가정 지킴이 캠페인을 펼친다. 행복한 가정 지킴이 사업은 결혼 20년차 미만 가정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것. 사업은 3월부터 10월까지 총 8회 실시된다. 이밖에 불교계 종무원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인숙 원장은 쌍용그룹 창업주인 고 김성곤 회장의 딸로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맡고 있는 김의정 회장과는 자매지간. 김 원장은 국민대 명예교수이며 시민단체 ‘우리는 선우’ 이사, 한국 교수불자연합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불교여성개발원은 2005년부터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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