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장상 ‘통합과 창조포럼’ 발족

'여성대통령’ 담론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최근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 정치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장상 전 민주당 대표가 범중도세력의 통합을 표방하는 ‘통합과 창조 포럼’을 발족하는 등 여성대통령 대열 합류에 잰 걸음을 내딛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앞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에 이어 주요 4개 정당에서 여성 대선주자들이 모두 갖춰지게 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3년 만에 정치무대로 돌아온 추미애 전 의원이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대학교수’로 전향했던 그는 지난 4월9일 강원대 초청강연에서 “지금의 정치는 국민들에게 비전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는 비전을 이끄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공부 중”이라면서 18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추 전 의원의 행보는 총선보다는 대선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18을 앞두고 16일 광주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남대(16일)·목포대(22일) 등 ‘정치적 고향’인 호남지역의 대학에서 잇달아 강연을 가진 것.

그는 2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호남의 정당성을 위해 온몸으로 맞서온 제가 역사의 진전을 위해 큰 결단을 할 때가 온다면 다시 한번 온 힘을 바치겠다”면서 대권 도전을 강하게 시사했다. 5월 중 서울 여의도에 개인 사무실도 낼 계획이다.

앞서 16일 광주 방문에서도 “앞으로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면 국민께 표를 달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면서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으며, 각계 전문가들과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 현안을 풀 대안을 함께 모색한 것이 앞으로 정치현장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 전 의원이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난 3년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는 등 참신성까지 갖추고 있어 ‘후보중심 대통합’의 주자가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장상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 21일 교육계·여성계·문화예술계·종교계·시민사회전문가 그룹 등 각계 전문가 34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통합과 창조 포럼’을 발족하고 세력화에 나섰다.

이날 포럼 대표로 추대된 장상 전 대표는 “중도세력의 대통합은 사회적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통합된 정치세력만이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도개혁의 입장에서 국민 다수를 포용하는 열린 광장이 필요하다”고 포럼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포럼은 앞으로 ▲미래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중도개혁세력의 양성과 통합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책 연구·실현사업 ▲각계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개발 및 학술연구·협력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포럼은 정책·학술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대선정국에서 막강한 파워를 가진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장상 대표의 역할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 아닌 장상 개인의 조직이라는 점 때문에 장 대표의 대선 출마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창립발기인에 현직 의원인 김송자·신중식·이상렬 민주당 의원과 조배숙·양형일 중도개혁통합신당 의원 등이 참여했고,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 변도윤 재단법인 서울여성 대표 등 여성계 인사들도 대거 동참하고 있어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 추미애 전 의원도 참석해 향후 민주당의 두 여성주자가 통합 논의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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