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형' 리더가 회사를 일으킨다
펀 경영 철학과 사례 담은 책·음반 소개
희망적인 신종 장르 '슈퍼 힙합' 만들어

 

진수 테리(가운데)씨가 함께 방한한 스타일리스트 조지프 로베토(왼쪽), 뮤직비디오 감독 켄드릭 웰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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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펀(fun) 경영'을 실천하면 누구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 안의 '슈퍼 히어로'가 될 자질을 계발시키세요."

지난해 2월 국내 공중파 방송에서 웃음 특강이 소개돼 유명해진 재미동포 컨설턴트 진수 테리(51·한국이름 김진수) AGC 대표. 이번에는 자신의 철학을 집약한 책 '펀을 잡아라'와 힙합 CD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작년에 왔을 때보다 한국이 훨씬 밝아진 것 같아요. 사람들의 옷 색깔이나 표정 모두요. 제 웃음 특강이 영향을 준 걸까요? 아, 그리고 여성들의 치마 길이도 많이 짧아졌네요."

만나자마자 예의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말문을 연 그는 역시 '웃음 전도사'다웠다. 이번에 출판한 책은 그의 성공비결과 인생역정, 그리고 '펀 경영'의 철학을 일화 중심으로 엮은 책. 그가 주장하는 '펀'이란 '신나게 일하고(Fun), 독창적으로 승부하며(Unique),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보살피라(Nurturing)'는 뜻을 담아 만든 신조어다.

그는 특히 기업경영에 있어서 펀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업이 성공하려면 직원들이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펀 경영은 '펀'을 기업문화의 핵심 가치로 여기는 문화변혁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이와 관련해 동전을 넣으면 사탕이 튀어나오는 '껌볼 머신'을 직원들에게 선물하고, 사무실에 축구게임대를 설치한 인터넷 기업 '야후!', 하와이 해변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사무실을 꾸민 인터넷 기업 '구글'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회사 일은 사생활과 별개여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개인의 문제를 회사로 가져오라"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서로의 문제를 친구처럼 의논할 수 있는 가까운 사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리더는 직원들에게 지시만 내리는 '지휘형 리더'가 아니라 부하의 얘기를 들어주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분위기를 띄우며 키워주는 '치어리더형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기업 성공의 핵심 비결이죠."

책과 함께 건넨 음반은 이런 그의 펀 경영 철학을 노래로 만든 것. 음반 제목은 '슈퍼 히어로 만들기'(Creating Superheroes)로 '누구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꿈을 희망으로 바꾸는 7가지 방법을 설명한 'Dream to Reality', 진수가 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내용의 'If Jinsoo can do it, you can do it too' 등 직접 작사한 14곡의 힙합곡과 4개의 코미디가 수록돼 있다.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젊은 흑인 및 백인 래퍼들과 함께 작업, 인종과 나이, 문화를 초월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뤄냈다.

그는 자신의 노래들을 '슈퍼 힙합'이라는 신종 장르로 표현했다. 기존의 힙합이 사회문제나 흑인들의 어두운 현실을 담은 암울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면, 진수 테리의 힙합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그가 처음 힙합을 접하게 된 것은 몇년 전 흑인 슬럼가의 사회복지기관에서 강의 요청을 받고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힙합 가사에 자신의 얘기를 담아 강연하면서부터다.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음반작업에 매달렸다는 그는 "몇개 음반사에 CD를 보냈는데 곧 음반으로 정식 발매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음반이 발매되면 미국에서 시작해 전세계 투어 공연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진수 테리 대표는 1985년 미국인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 의류회사 작업반장으로 재직시 높은 실적을 올렸으나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명 연설가이자 경영 컨설턴트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005년 ABC TV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지도자 11인'에 뽑혔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7월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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