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언'에 여성의제 없어 아쉬웠다"
11월 총리급 회담때 '남북여성교류협력위' 요청할것
사흘중 간담회 고작 1시간 정도…토론시간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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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여성분과 단장을 맡아 간담회를 진행하라고 하니 어깨가 무거웠죠. 북한으로 떠나기 전까지 북측 전반을 다룬 책과 자료를 섭렵하느라 다른 일을 볼 새도 없었어요. 뭘 의제로 제안할지 다른 대표들과 미리 조율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간담회에서 만난 북측 대표들은 하나같이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견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남북간 평화공조 같은 거창한 얘기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얘기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2007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한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회장. 지난 8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여협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회담 후일담을 이렇게 풀어놓았다.

7개 분과로 간담회 열려 

회담 둘째날인 지난 3일, 남북한 여성계 인사들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우리측은 김 회장을 비롯해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여성계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김경옥 조선민주여성동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해 총 5명의 인사들이 나왔다. 원래는 특별수행원 모두 이날 오전 시간을 전부 털어 분과별 간담회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전했다. 하지만,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간담회에 주어진 시간은 고작 1시간 정도였다. "한사람씩 돌아가며 의제를 전달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 7년 만에 이뤄진 정상회담이고 여성분과가 처음으로 열려 기대도 컸는데, 의견을 나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어요. 우리측에서는 교류 정례화, 모자보건·영유아 지원사업, 문화예술 교류처럼 구체적인 의제를 전달했는데, 그쪽에선 확답을 해주지 않는 거예요. 나중에 알았는데, 사전에 일정 선까지만 얘기하자고 미리 입을 맞췄더라고요." 

북측 여성계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았다. 간담회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장에서 잠깐 얼굴을 볼 수 있었을 뿐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회담 기간 동안 자주 얼굴이라도 맞대었더라면 좀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이날 분과별 간담회가 끝나고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우리측 대표단 오찬모임을 가졌을 때였다. 수행원들이 보기에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의 얼굴에 고민이 가득했다고.

"노 대통령께서 '개방과 개혁이 누구한테나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 서로 다른 체제를 인정하는 태도로 회담에 임하자며 일일이 수행원들에게 당부를 하셨어요. 그때만 해도 뭐가 잘 안되나 싶어 모두들 초조해했죠. 그런데 오후 7시가 조금 넘자 반가운 소식들이 전해졌어요. 노 대통령의 제안마다 김정일 위원장이 흔쾌히 응했고, 김 위원장이 '내년 북경 올림픽 때 남북한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신의주까지 기차 타고 응원가자'며 고조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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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배지 아닌 초상휘장입네다"

"평양 시내 거리는 한마디로 깨끗했다"며 김 회장은 직접 본 평양 거리의 풍경과 분위기를 전했다. 시내의 모든 아파트는 깔끔하게 도색돼 있었고, 남측 대표단을 위해 밤에는 거리 가로수를 전구로 화려하게 장식해놓은 것을 보았다. 여자들은 보통 한복차림이 많았고, 남자들은 양복 등 정장차림이 대부분이었다. 회담 기간 내내 길 가던 시민들은 남측 대표단의 차량 행렬을 볼 때마다 일일이 손을 흔들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김일성 초상 휘장'과 관련해 북측 안내원들과의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비공식적 일정이 있을 때마다 같이 움직인 북측 사회정치학과 교수에게 "왼쪽 가슴에 단 배지만 빼면 남쪽 사람인지 북쪽 사람인지 분간하기 힘들겠다"면서 웃으며 말을 건넸는데, 배지가 아니라 초상 휘장이라고 부른다며 정색을 하더라는 것.

김 회장은 남측 특별수행원들과 북한의 최고 공과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 미술작품을 제작·전시하는 만수대 창작사 등도 둘러봤다. 음악대학에서는 교수들의 안내로 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했다. 이곳은 북한에서 유일한 음악대학으로 정원이 800명이다. 북한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만 몰리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하는 그곳 교수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것을 느꼈다고. 한 가지 남한과 다른 점은 대학 성적을 게시판에 붙이는 등 모두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곧 남북여성간 정기만남 기대

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의 경우 공연 당일에도 관람 여부가 불투명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10만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누구나 입이 딱 벌어질 정도라고 김 회장은 전했다. 우리측 대표단을 의식한 듯 다소 거친 표현들은 카드섹션에서 제외됐으나,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이 계속 연출되다보니 다소 거북하기도 했다고.

이번 남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성공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선언, 경제협력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사안에 집중됐기 때문에 그만큼 성과도 컸다는 얘기다. 다만 여성 관련 의제가 '10·4 공동선언'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제기할 생각이다. 특히 다음 달 열리는 남북 총리급 회담에서 남북여성교류협력위원회(가칭)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 회장은 "정상회담 정례화부터 차츰 성사되면 곧 남북 여성간의 정기적인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제, 보건, 농림 등 분야별로 여성이 포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여성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화중 여협 회장이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김화중 여협 회장이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여성계 간담회 모습.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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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10만명이 참가한 북한의 ‘아리랑 공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10만명이 참가한 북한의 ‘아리랑 공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정현백 여연 공동대표가 만수대 창작사에 들러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정현백 여연 공동대표가 만수대 창작사에 들러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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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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