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시킬 것"
10월 백남준 미술관 개관 등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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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 경기도 용인시의 규모는 급속도로 커졌다. 현재 용인시 인구는 80만명을 넘어섰다. 연평균 인구유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급속도로 도시가 팽창되자 용인시 당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용인시는 최근 지역균형발전사업, 문화관광사업 등 각종 사업을 통해 도시 기반을 다지고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시 규모 확대에 발맞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는 민선 4기(2006년 7월)부터 용인시를 이끌고 있는 서정석(60) 시장이 있다. 서 시장은 27년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건설공무원을 지낸 ‘건설통’으로 특유의 추진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용인시의 선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용인시청에서 서 시장을 만나 올 한해 용인시의 발전과 용인시민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최고 선진용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시정 운영계획은?

“올해 용인시는 지난해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근간으로 서북부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동남부에 남사복합단지, 모현면에 전원형 문화복합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여성들의 문화복지 욕구가 큰 만큼 오는 10월에 백남준 미술관을 개관하고 기존 13개 박물관, 미술관과 연계해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용인영어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교통문제 해결,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를 복지 향상의 원년의 해로 삼은 만큼 2010년까지 지역사회 복지계획 4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후보 시절 대표 여성공약은 무엇인가? 현재 추진 상황은?

“후보 시절부터 여성정책의 중요성은 인지해왔다. 후보 시절 여성공약이라면 ▲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 ▲유아교육프로그램 개발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설립 ▲시립어린이집 및 공립병설유치원 무상교육 시행 등이 있었다. 이 중 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 건은 잘 지켜졌다. 후보 시절 용인에 있는 보육시설 575개소 가운데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하는 곳은 13군데에 불과했다. 취임 후 인건비와 난방비 등을 지원해 이를 29개소로 늘렸다. 올해 38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반면 시립어린이집과 공립병설유치원 무상교육 시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만 5세까지 법정 저소득층 아동이 민간·가정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정부 지원단가와의 차액을 시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동부지역 여성회관 건립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해소를 위해 전 지자체가 뛰고 있다. 용인시만의 특별한 해법이 있나?

“용인시는 지난해부터 셋째자녀 출산지원금으로 각 가정에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007년 총 537가정에서 셋째자녀 출산지원금을 받았으니, 셋째들이 제법 많이 태어난 것 같다(웃음). 또 유치원, 어린이집, 인가받은 놀이방 등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셋째아이(만 5세 미만)에게 보육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취업여성의 둘째아이 보육료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또 고위직 여성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용인시만의 특화정책이 있다면?

“현재 1954명인 용인시 공무원 가운데 5급 이상은 110명이다. 이 중 여성공무원은 8명으로 7.27% 수준이다. 아직 그리 많은 수는 아니지만, 6급 공무원의 경우 전체 392명 중 111명이 여성으로 향후 고위 여성공직자의 수와 비율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공무원들에게 일을 시켜보니 빈틈 없고 정확하며 자존심도 강해 일을 말끔하게 처리하더라. 향후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다.”

-올 해 성주류화 기반강화 정책을 추진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우선 각 소관부서의 실질적 여성정책 업무를 주관하는 여성정책조정회의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부시장이 총괄담당관을 맡고, 관련부서 과장급 26명이 책임담당관을 맡아 용인시 여성정책에 대한 종합적 업무협의와 조정, 심의 및 점검, 평가를 하게 된다. 또 26%인 여성위원의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용인시에는 88개 위원회가 있는데 1652명의 위촉직 위원 가운데 26%인 430명만 여성위원인 실정이다.

올 12월까지 임기 도래 위원회를 우선으로 여성위원을 추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2월중 성별영향평가 과제를 확정한 뒤, 제1회 여성정책조정회의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인터뷰 말미에 서 시장은 “여성문제와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용인시가 발전하는 데 여성들의 몫이 큰 만큼 올해 성주류화 기반 강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들의 복지와 행복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 서정석 용인시장은

대구 달성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필리핀 산토토마스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건설교통부 필리핀 건설관을 역임한 후 2003년까지 건설교통부 건설경제국장, 연수부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두루 지냈다. 2006년 7월 민선 4기로 용인시장에 취임했다.

부인 고영숙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서 시장 지인들은 그를 두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그만큼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한다는 평가다. 인터뷰 도중에 가정에서 어떤 남편이고 아버지인지 물었더니 “바빠서 많이 신경을 못써줬다. 그래도 시장이 된 후 가족들이 덩달아 고생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바뀌었다. 이젠 반찬투정 한번 안하는 착한 남편이 다 됐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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