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89.5% "수입 농산물 불안"
"국산 농산물도 불안하다" 두 사람 중 한 명꼴
농산물에 묻은 농약 오염에 대한 불안 정도를 조사한 통계자료(2005년)가 있다.
국산 농산물의 농약 오염이 불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50.1%로 두 사람 중에 한 사람꼴이었다. 수입 농산물은 무려 87.8%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국산 농산물보다 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37.7%포인트(p)나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2001년과 비교해 보면 국산 농산물에 대해서는 2.4%p 낮아진 반면 수입 농산물은 4.9%p 높아져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차 확대되고 국산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녀별로는 집안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농산물의 농약 오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입 농산물의 경우 여성이 89.5%로 남성의 86.1%보다 3.4%p 높다. 불안의 정도에서도 남성은 “약간 불안하다”가 32.3%, “매우 불안하다”가 53.9%인데 비해 여성은 “약간 불안하다”가 28.5%, “매우 불안하다”가 61.0%다.
업종별로 보면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농산물의 농약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국산 농산물에 대해 35.8%, 수입 농산물에 대해서는 85.7%가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값보다도 낮은 수치로 국산에 대해서는 14.3%p, 수입산에 대해서는 2.1%p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