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교 우리금융지주 상무, 첫 여성공학인 대상 수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셀트리온 기업부문 수상
권숙교 우리금융지주 IT담당 상무가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의 영광을 안았다. 권숙교 상무는 국내 금융 IT 분야 최초의 여성 전문가로서 우리금융지주의 임원(6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특별상(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상)은 이영옥 한국전력기술㈜ 차장이 수상했다. 이영옥 차장은 한국전력기술의 50명 기술 스페셜 리스트 내 유일한 여성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내진 검증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 보유 공적을 인정받았다.
신진상(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상)에는 이정원 삼성전기㈜ 수석연구원이, 한국여성벤처협회장상은 박지원 SK건설㈜ 공무부장이 수상했다. 이정원 연구원은 삼성전기 연구직의 유일한 여성 수석연구원이며, 박지원 부장은 SK건설의 유일한 현장 근무 공무부장으로 남성 중심의 건설 현장에서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기업(기관)부문에서는 공학계 여성을 핵심인력으로 활용 및 양성하는 데 기여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셀트리온이 선정됐다. 또한 매일경제신문회장상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수상했다. 기업(기관)부문의 선정에는 여성고용 비율이나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산전후 휴가제도, 모성보호 지원, 직장 보육시설 설치 운영 현황 등 여성 인재 활용을 위한 인프라 등의 평가항목이 고려됐다.
이영희 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은 “여성공학인상은 네트워크가 중시되는 산업계 등 여성이 특히 적응하기 어려운 조직생활에서 성공한 여성이 발굴되었다는 것이 기존 상들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