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공동체 위해 양보·희생·절제하는 분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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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2010년 한국 사회가 절정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2010년은 대외적으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진출이라는 기념비적 사건과 국내적으로 6·25전쟁, 4·19혁명,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각각 60년, 50년, 30년이 되는 해이다. 각계각층의 개인이 사회를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고 절제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2010년 우리 사회는 정점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이미 가까운 과거에 몇 번의 절정기 사회를 경험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치가 가장 쉬운 예다.

월드컵 당시 시민들은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고, 통닭집 사장들은 무료로 응원부대에게 치킨을 제공했다. 또 88서울올림픽 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의 골목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운동을 벌였다. 아등바등 살던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소통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는 서민들 수준에서의 움직임으로, 부유층이 이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2010년에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온 국민이 화합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화려한 절정기 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올림픽·한일월드컵에서 절정기 사회 경험

-‘절정기 사회’가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버드대의 가드너 교수에 따르면 절정기 사회(peak society)란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고 절제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사회다. 예를 들면 유럽의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의 명가 메디치가(家)가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인재들을 지원함으로써 촉발됐다. 또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 당시 금광이 발견된 지역을 향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고된 여로에서도 먹을 것을 서로 나누고 도왔던 일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성의 약진’이 확실한 대안

 도덕과 원칙이 우선해야

-낙관적 전망의 이유는.

“우선 2010년은 우리 민족이 함께 겪은 역사적 상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해다. 한·일병합,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이라는 점은 우리 민족의 주권상실의 경험을 회상하게 한다. 6·25전쟁 60주년은 분단의 아픔을, 4·19혁명 5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은 독재의 시련을 회상하게 한다. 우선 이러한 공통된 기억이 우리 사회의 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세계사적으로 ‘아메리칸 스탠더드’가 ‘아시안 스탠더드’로 넘어가는 길목이 될 올해 한국이 G20 의장국이 된 것은 현대인들에게 ‘한강의 기적’의 신화를 실감하게 한다. 주권상실과 전쟁이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이룬 이 같은 신화의 재조명은,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것이다. 2010년은 과거로 서로를 묶고, 미래로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해다.”

-절정기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나.

“오늘날 ‘왜 여자들이 이기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절정기 사회의 동력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제 여성해방운동은 옛말이 돼버렸다. 여성은 각계각층의 리더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건 남성을 압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내가 강의하는 대학의 학생들을 보면, 여학생들이 더 성실하고 수업에 대한 열정도 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도덕적이고 원칙에 충실하다는 점은 큰 경쟁력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들이 잘못하는 것은 크게 나무라지 않지만, 여자아이에게는 더 혹독하게 교육을 시킨다. 예를 들어 남자아이가 이를 닦지 않고 외출을 하거나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부모는 ‘남자니까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여자아이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여성들은 도덕과 원칙에 민감하게 성장한다. 후에 성인이 되어 사회적으로 자유를 얻게 되더라도, 여성은 이러한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올바른 길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경제 대국이 되고 선진국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국가가 성장하려면 누구나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도덕과 원칙이 중요하다. 도덕과 원칙이 무너지면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고, 발전과 진보도 없다. 결국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국민들의 도덕수준을 높이고 세계수준의 행위규칙을 세워야 가능하다.”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다양화는 필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교육에는 다양화가 필요하다. 우리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인적자원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이로 인한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입식 교육 위주였던 점은 문제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은 학생 누구나 갖고 있는 창의성을 계발해 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나는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주장한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학생 개인의 희망과 의지, 기호, 특기를 살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앞서 말한 인성교육에도 기여할 것이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다양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창의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학교가 다양화돼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외국어고등학교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근시안적 시각이다. 외고로 좋은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활성화된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외고·과학고 수준이다. 그러니 우수한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수요에 맞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특목고를 만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우수한 학생이 자연스레 분산될 것이다. 오히려 생각을 전환해서 더 다양한 특목고를 만들 생각을 해야 한다. 사교육 문제도 마찬가지다. 사실 사교육이 비싸서 문제인 거지, 사교육 자체는 필요하다. 학교 교육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결국 사교육도 노동시간이 길고 저녁 약속이 잦은 국민 생활방식에서 나온 것이다. 게다가 고용인원적 측면에서도 사교육은 하나의 직업영역으로 인정해야 한다. 결국 사교육이라는 것은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문제가 있다면 수정을 하려고 해야지, 무조건 나쁘다는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교육의 다양화를 말하자면 입시의 다양화도 빼놓을 수 없겠다.

“물론이다. 최근 수능 비율을 점차 낮추는 입시 추세는 바람직하다. 입시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교를 선택하던 기존의 관행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 입시는 열정, 호기심, 관심, 비전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수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기 때문에 대학 서열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학은 학생을 뽑을 때 ‘열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해야 하고, 학생도 소질·적성·장래희망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명문 로스쿨 하버드와 예일은 지향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입시 방법에도 차이를 둔다. 예일은 전문적인 법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학업성적을, 하버드는 법을 아는 따뜻한 엘리트를 기르려는 의도에 맞게 리더십 등 인성을 많이 고려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도 히브리 의과대학은 다정하고 인간적인 임상의사의 배출을 지향해 도덕성이나 리더십을 주요 선발기준으로 한다. 특히 가족 중에 의사가 있으면 개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가산점을 주는 제도까지 있다. 반대로 벤구리온 대학은 노벨상을 받은 화학자를 많이 길러낸 대학답게 학생 선발에 있어 학문적인 능력을 중시한다. 각 대학이 같은 분야라도 지향점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것, 이것이 대학의 특성화다.”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가 효과 있을까.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 일단 기존의 입시 방법은 학생부나 수능 등 계량적인 성적을 행정직원이 단순 합산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일단 수능을 등급화하고, 같은 급간끼리 동점자 처리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각 대학만의 독특한 전형 요소를 마련해야 변별력이 있을 수 있다.”

소시민화를 극복하고 ‘작은 영웅’ 만들어야 한다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앞서 말한 인성교육과 교육의 다양화를 통해 소시민화된 젊은이들에게 영웅주의를 심어주어야 한다. 소시민화의 문제는 1960년대 미국에서 히피가 베트남전 참전을 반대한 것은 자기 자신의 안위를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서 대두됐다. 그런데 오늘날의 젊은이들도 당시의 히피처럼, 밥그릇 걱정에 삶의 방향을 상실하고 소시민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소시민화가 만연한 요즘 사회에는 영웅주의가 필요하다. 영웅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인류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상적인 영웅을 ‘작은 영웅(local hero)’이라 한다. ‘작은 영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교육하는 일이 중요하다. ‘좋은 일을 하려고 자신의 손해를 감수한 작은 영웅은 훌륭하다’고 교사를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친절해서 손해를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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