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을 맞아 살펴본 한국의 전자책 시장

 

전자책을 담은 다양한 단말기들. 2007년부터 전자책 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면서 기존 출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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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이미 익숙해진 젊은 세대에게 종이책이 깊게 파고들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책이 출판시장 불황의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자책 단말기 출시 경쟁으로 최근 전 세계 출판시장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막 판매를 시작한 애플사의 ‘아이 패드’로 인해 전자책 시장은 일대 격변기를 맞고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010년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통해 교과서를 재미없어 하는 학생들에게 전자 교과서 활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전자책 콘텐츠 파일 형식의 통일을 통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한국의 전자책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아마존 단말기 ‘킨들’ 대성공

‘아이패드’ 전자책 컬러화

전자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단말기 하나에 많게는 수천 권까지 책을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는 휴대성이 큰 매력이다.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은 10여 년 전부터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전자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계기는 미국의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이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면서부터다.

2007년 처음 선보인 전자책 단말기는 기존에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휴대전화 등으로 전자책을 읽었던 것과 달리 책 읽기에 특화된 기기로 전자책 시장을 변화시켰다. 전자잉크를 사용해 전력소비가 적어 배터리 면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아 바로 읽을 수 있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 출시 당시 25만 권이었던 전자책 콘텐츠도 180만 권으로 크게 증가했다. 아마존닷컴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에 팔린 도서 중 전자책의 비율이 종이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디지털도서관 등장

전자기기 업체·대형서점 제휴

이후 2009년 10월 미국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인 반스앤드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Nook), 소니사의 ‘소니 리더 데일리 에디션’ 등 다양한 전자책 단말기가 출시되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이달 3일 출시를 시작한 애플사의 ‘아이패드’는 전자책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기존의 전자잉크를 사용한 전자책 단말기가 흑백에 한정된 것과 달리 미니 노트북과 전자책 시장을 동시에 노리며 출시된 아이패드는 LCD를 사용하여 전자책의 컬러화를 이뤄냈다. 또한 아이패드 전용 전자책 서점인 ‘아이북 스토어’는 콘텐츠를 가공해 재판매하는 기존의 전자책 서점과 달리 콘텐츠 판매를 대행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만 담당, 출판사들의 콘텐츠 가격 책정도 유연해졌다. 아이폰의 앱스토어의 성공으로 미루어볼 때 아이북 스토어도 전자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라면 새로 들어선 도서관 건물에 놀랐을 것이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디지털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료의 20%인 40여만 권이 디지털화되어 있고 국내외 1345개 기관의 1억2000만여 건의 디지털 콘텐츠가 연계되어 있는 온·오프라인 복합 문화공간이다.

디지털도서관에서는 주제에 따라 관련 책과 신문기사 등 텍스트 자료뿐 아니라 사진, TV 뉴스, 영화 등 다양한 매체의 디지털 정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부터는 전국의 작은 도서관을 연계해 디지털도서관 콘텐츠 제공을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전국 4000여 작은 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전자기기 업체와 대형 서점 간의 제휴를 통한 전자책 서비스의 보급도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본격적인 시동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교보문고와 제휴를 맺고 전자책 단말기 ‘SNE-50’을 출시하면서부터. 올해 2월에 업그레이드 출시된 ‘SNE-60’은 6인치의 전자잉크 패널에 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탑재, 1400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으며, 교보문고의 전자책 콘텐츠를 시중가의 50~60%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요 신문사와 제휴를 맺어 신문을 구독하면 아침마다 자동으로 뉴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MP3플레이어와 PMP로 유명한 아이리버는 지난해 11월 교보문고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내놓으며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토리는 전자책 외에 일반적인 문서 파일도 포맷을 바꾸지 않고 읽을 수 있으며 MP3 플레이어, 전자수첩, 음성 녹음 등의 부가 기능도 갖췄다.

박범신 작가 신간, 종이책·전자책 동시 출간으로 화제 모아

 

2007년부터 개인 블로그에 ‘촐라체’를 연재해 작가들의 인터넷 연재 붐을 주도했던 중견작가 박범신씨는 최근 새 소설 ‘은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해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2007년부터 개인 블로그에 ‘촐라체’를 연재해 작가들의 인터넷 연재 붐을 주도했던 중견작가 박범신씨는 최근 새 소설 ‘은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해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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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전자책 업체인 북토피아와 제휴해 3만여 권의 전자책 콘텐츠는 물론 전국 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북큐브 B-612’, 1회 충전으로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강조된 인터파크INT와 LG텔레콤의 합작품 ‘비스킷’ 등 다양한 전자책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다.

전자책 시장과 관련한 기기의 발달은 이미 충분한 수준,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대형 서점 인터넷 사이트의 전자책 코너를 가보면 최근 이슈가 되는 신간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비롯해 관련 기관들이 전자책 콘텐츠의 규격 통합 및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에는 5개 대형서점과 출판사, 언론사가 공동 출자한 종합 전자책 서비스 ‘한국이퍼브’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달간의 시범 서비스 후 5월 3일 정식 오픈하는 한국이퍼브는 전자책 콘텐츠 파일 형식을 국제규격인 이퍼브로 통일, 전자책 단말기뿐 아니라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다양한 단말기에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도 전자책 활성화를 통한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전자출판물 표준화 포럼을 구성, 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할 전자출판물 표준화 포럼은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에서 자유로운 콘텐츠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전자출판물의 포맷, 디지털 권리 관리(DRM) 등의 국가 표준체계를 확립해 나가며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견 작가 박범신씨는 최근 새 소설 ‘은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에 출간하며 화제를 모았다. 2007년 8월 개인 블로그에 ‘촐라체’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작가들의 인터넷 연재 붐을 주도한 그는 이번 ‘은교’의 출간으로 전자책과 종이책을 동시에 출간하는 첫 작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범신씨의 이번 행보는 종이책과 전자책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모범 사례로, 앞으로 전자책 출판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책의 날’은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World Book Day)이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과 1616년 작가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4월 23일인 데서 유래, 1995년 유엔 총회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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