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 월드’
초기작부터 최근작 ‘빨간장화’까지 총 18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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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세계를 손바닥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앱이 출시됐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로 잘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여성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 우리나라 20대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에쿠니 가오리 월드’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이 앱은 소담출판사에서 내놓은 것으로 앱스토어 도서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작가의 인기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다.

앱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한국에서 출판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상세히 알 수 있으며 일부지만 본문까지 소장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저자 소개와 함께 작가로서 20년간의 삶을 되돌아보는 진솔한 인터뷰가 함께 담겨 있어 문학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 월드를 직접 사용해보니 그의 대표작인 ‘냉정과 열정 사이’와 ‘반짝반짝 빛나는’ 등 초기 작품부터 올 초 출간된 ‘빨간 장화’까지 총 18개 작품의 앞부분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폰 화면으로 12쪽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독자를 감질나게 해 독서를 독려하려는 개발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앱 내용 중 재밌는 부분은 나와 닮은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을 찾는 게임이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단어 중 마음에 드는 단어 몇 개를 고르면 된다. 기자는 산책, 사진, 화이트셔츠, 밤의 드라이브를 선택했더니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여자 주인공 아오이가 결과로 나왔다. 실제로 닮은 것은 아니지만 소설을 읽은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에쿠니 가오리 월드’는 현재 아이폰용 앱으로만 출시된 상태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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