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성·인종차별을 고발한다’ 토론회 개최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학생과 이주노동자들, 결혼이주여성들이 경험한 한국사회에서의 성과 인종차별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한국 사회의 다문화 정책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한국인의 차별에 대한 현주소를 지적하며 차이는 인정하고 차별을 철폐하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에 참여한 대구교육대 최대희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순수한 인종차별적 요소가 없진 않지만 외국인이라고 모두 차별을 받는 것은 아니”라며 “한국인의 인종차별적 의식은 대상이 사회의 약한 고리와 연관을 맺고 있을 때 강하게 드러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부자이건, 가난하건, 유학생이건, 노동자이건, 남자이건, 여자이건 구분하지 않는 독일이나 러시아 등 유럽에서 나타나는 인종혐오증의 형태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라는 것. 대구여성가족정책연구센터 임현희 연구원은 “오늘 이 경험 드러내기의 자리가 차이와 다양성 존중하는 사고의 패러다임이 전환하는데 의미 있는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