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더 비싼 파프리카 씨앗…생명자본주의시대 열려
네슬레 수익률 삼성전자의 4배
쌀 10kg 부가가치는 21만3천원까지

 

농림어업의 소재산업으로의 확대를 나타낸 그림.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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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중 10억 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기후변화, 환경오염, 인구구조의 변화 등으로 지구가 생산해낼 수 있는 먹을거리의 양은 지금 이대로의 방식이라면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글로벌화로 2030년까지 세계 식량 수요는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농업(축산·수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4의 혁명’이 절실한 이유다.

3월 25일 4·19혁명기념도서관 강당에서 전국포럼연합 주최로 열린 장태평(사진)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초청 강연회 ‘구제역, 식량안보, 농수축산 선진화 방향’의 강연은 이런 맥락에서 하나의 해법을 제시했다. 애완동물 시장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생명산업인 농업은 과학 경영과 접목돼야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일례로 오랫동안 곡창지대였던 미국의 중부지방의 경우 물 고갈 문제로 물을 최대한 적게 쓰는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IBM이 달라붙었다. 사료 기술에 의해 수소의 무게가 1974년엔 290㎏이던 것이 최근엔 570㎏까지 늘어났고, 1㎏의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4㎏ 정도의 사료를 쓰던 것이 요즘엔 1.6㎏까지 사료량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농업과 과학의 결합을 통해 기존 농업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부가가치를 생산해낼 수 있는 농법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2015년까지 3000억원 시장 형성이 예상되는 천적을 활용한 곤충산업,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바이오에너지 산업, 생명산업의 핵인 종자산업 등이다. 특히 종자산업의 경우, 파프리카 씨앗을 똑같은 무게로 금과 달았을 때 금값의 2배 이상(3.75㎏에 31만7000원)이 나올 정도로 생산 가치가 높다. 반면 세계 종자 시장의 규모는 83조원인 데 반해 한국은 1조2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종자 수출은 2000만 달러인 데 반해 수입은 2억 달러에 달해 심각한 불균형 상태다.

장 전 장관은 그래서 “농업은 단순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일차산업에서 각종 소재를 생산하는 생명산업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첨단 고부가가치 신업으로의 변신을 통한 무한한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정보기술 시대 이후는 생명산업 시대로, 지구 350만 종 생명자원 중 1% 이하만 발굴된 상황에서 미개척 분야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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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장관이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강조하는 것은 생명자본주의 시대를 열고 있는 생명산업과 식품산업의 적극적 육성. 생명산업의 경우 곤충산업·애완동물·바이오에너지·기능성물질·관상동식물 5대 분야에 집중하고, 효소·백신·인공장기·미생물·동식물·소재산업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투자 계획은 2009년 957억원 예산을 2015년 1500억원, 2020년 2000억원까지 점차 늘린다는 것이다.

식품산업의 경우, 10년 후 5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품 시장 4조4000억 달러, 농산물 시장 1조4000억 달러가 예상된다. IT 시장은 3조5000억 달러, 자동차 시장은 1조6000억 달러가 예상돼 식품산업 시장의 우세가 점쳐진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는 삼성전자 매출액 130조원과 맞먹는 매출을 올리지만 수익률은 4배가 넘을 정도로 알짜 산업인데, 국내 식품기업의 매출 규모는 이에 비해 상당히 미약하다는 것이 장 전 장관의 문제 인식이다. 네슬레의 경우, 국내 1위 식품기업 매출의 70배에 달한다.

이번 정부 들어 과거 농업 중심 정책의 ‘농림부’를 수산업과 식품산업을 결합시킨 ‘농림수산식품부’로 개편하고 2008년 식품산업진흥법을 제정 발효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라는 것이다. 그는 쌀을 식품으로 전환시켰을 때의 부가가치를 그 예로 제시했다. 쌀 10㎏이 2만3000원인 데 반해 이것이 기능성 쌀이 되면 3만5000원, 햇반으로 되면 7만5000원, 떡이 되면 13만원, 전통술로 빚으면 21만3000원으로 비약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맛있는 벼보다는 맛있는 쌀을 재배하는 것이, 그리고 돼지를 잘 기르기보다는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더 중요한 농업의 과제가 되고 있는 요즘, ‘농업은 과학’이라는 관점으로 가치를 재설정할 때 비로소 식량 위기를 탈출할 희망은 물론 막대한 부까지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장태평 전 장관은 “농업은 과학”이란 신념으로 지난 1일 농업인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할 네트워크를 발족시켰다. 양재동 aT센터에서 ‘미래농수산실천포럼’ 출범을 위한 워크숍을 연 것. 포럼 회장을 맡은 장 전 장관은 “농어업인들도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농어업 CEO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럼에선 지역별·업종별·특성별 다양한 연구모임들이 구성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년 내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100명의 농어업 CEO를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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