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를 정치적 문장이 가득한 공간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빡빡한 삶에 한 줄기 웃음을 던져주고, 현실 모순에 일침을 놓는 주옥 같은 글도 가득합니다.
-“교사가 삼성전자보다 위험한 직업이냐.”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반도체 부문 백혈병 피해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의 산재보험 요율이 3.5%로, 8%인 교사나 10%인 부동산중개업보다 낮다며 한 말.(mbcsisun)
-“제가 오해한 것 때문에 기분 나쁘실까 걱정이 되지만, 물론 대대장님이 저를 아끼시는 마음에 나쁜 의도가 전혀 없으셨겠지만 저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군대에서 여군이 상관에게 성희롱 당하면 이렇게 대처하라고 가르친단다. 남자인 내가 봐도 낯 뜨겁다.(cinemAgora)
-경기도 수원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천막농성 66일째라 했다. ‘육땡’이라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자평. 그래서 서울시청역사 농성도 36일째라서 ‘36광땡’이라고 응답했다. 근데 족보에도 없는 것이라고 핀잔만 받았다. 아~쪽팔림.(wp2gh)
-대통령 기사에 선플 20개 달면, 봉사 1시간 인정하는 x같은 세상.(impeter701)
-교수님, 저는 이미 학교에 왔지만, 혹시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당일 펑크 휴강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드릴 수 있습니다. 걱정 말고 과 사무실에 전화주세요.(Celina315)
# 이번 주는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국내 외교관 및 언론인들의 미국 접촉 기사가 화제였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얘기를 편한 자리에서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는 그들 모습이 애처롭네요.
-광복 후 이제껏 ‘미국통’이라는 말은 ‘미국의 실상을 잘 알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미국인보다 더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에 더 가까웠습니다. 외국에 기밀을 넘긴 외교관이 상 받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겁니다.(congjee)
# 주류 언론이 외면하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 농성, SNS는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진숙님. 몸이 많이 안 좋아 죽만 들고 계십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온몸이 쑤십니다. 그래도 전화 드리면 늘 괜찮다고만 하십니다. 고공농성 200일. 온 국민이 함께 아픕니다.(cliffree)
-9월 21일 김 지도 고공농성 259일, 신동순 조합원 단식 38일, 4명의 사수대 87일차 아침 출투를 시작합니다.(hanjin)
# MBC 김재철 사장이 또 평지풍파를 일으키네요.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정당하다고 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신문에 ‘사과광고’를 게재하더니, 이제는 제작진을 징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리안들 단단히 화났네요.
- PD수첩 제작진 징계를 보면 임진왜란 때 신각 장군이 생각난다. 조정은 도망가고 도원수도 내빼는데 혼자 유격전을 벌여 이긴 사람, 그런데 ‘명령을 어겼다’고 참형을 받은 사람. 정말 기가 막혀서.(sanha88)
-중징계를 당한 PD수첩 조능희 PD, 압수수색, 한밤중 체포, 철창행 등 온갖 고초를 겪으며 비열한 정치검찰, 수구언론과 맞서 싸워 살아 돌아왔더니 뒤에서 우리 편, 우리 선배들이 등에 칼을 꽂은 꼴이라고 탄식. 삼가 MBC의 사망에 애도를 표합니다.(oi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