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연맹(KBL)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위원장이 탄생했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자농구의 간판스타 출신의 강현숙(56·사진) 대한농구협회 기술이사다.
KBL은 19일 제17기 3차 이사회를 열고 2011-2012 시즌 심판위원장에 강현숙 기술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1997년 KBL 출범 후 심판위원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신임 위원장은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해 197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끈 바 있고, 1979년과 1980년에는 2년 연속 세계여자농구 베스트 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4년에는 대한농구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다 2009년부터 협회 기술이사로 활동해왔다.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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