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입학전형 학교 여럿… 학비는 천차만별
탈학교 대안… 간디학교·이우학교 성공 모델

 

도시형 대안학교인 꿈틀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앞에서 졸업여행 자금 마련을 위해 직접 만든 와플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1월 말 네팔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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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학교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교육을 꿈꾸며 대안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문제아 학교’라는 고정관념이 깨진 지는 이미 오래다. 오히려 ‘간디학교 출신의 서울대 입학기’가 화제가 되면서 ‘엘리트를 위한 귀족교육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첫 대안학교는 경남 산청군 간디학교다. 1997년 최초의 전일제 대안학교로 문을 열었다. 그후 15년, 대안학교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졌다. 대안학교 유형과 특성, 진학 시 부모가 고려해야 할 점 등을 살펴봤다.

대안학교 스펙트럼 다양해져

전일제 대안학교는 현재 100여 곳에 이른다. 대안학교는 인가형과 미인가형으로 나뉜다. 인가형 대안학교를 졸업하면 일반 초·중·고를 졸업한 것과 똑같은 학력을 인정받는다. 정부 재정지원도 받는다. 운영 방식에 따라 특성화학교와 위탁형 대안학교로 나뉜다. 간디학교, 이우학교가 대표적인 특성화학교다.

미인가 대안학교는 검정고시를 봐야 진학이 가능하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므로 학비가 천차만별이다. 반면 학교 이념에 따라 교육과정이 자유롭다. 미인가 대안학교는 도시형과 전원형으로 구분된다. 하자작업장학교, 성미산학교, 공간민들레 등이 도시형 대안학교다. 교회나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곳도 많다.  양희규 금산간디학교 교장은 “하자작업장학교는 수업 없는 학습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최초의 대안학교”라고 평가했다.

대안학교는 교실에 갇힌 공교육의 상상력을 깬다. 사랑방 드나들 듯 네트워크를 하는 곳(민들레)도, 새터민 아이들의 적응을 돕는 곳(셋넷학교, 한겨레학교)도, 마을공동체가 기반인 마을학교(성미산학교, 간디마을학교)도 있다.

초기만 해도 지금 같은 유행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학력 인증이 안 되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은 ‘공교육의 벽을 깨는 도전이자 실험’이었기 때문이다. 초기 대안학교는 공동육아에 참여한 486세대(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주도했다. 세상을 바꾸려면 입시에 멍든 우리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발화점이었다.

김경옥 공간민들레 대표는 “그후 ‘배움터가 꼭 학교뿐일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학교신앙’이 깨졌고, 대안학교에 대한 사회적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며 “‘대안학교 보냈더니 오히려 대학을 더 잘 갔다더라’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인성 좋고 대학도 잘 보내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대안학교를 찾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안학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

대안학교 교육내용이 ‘지나치게 가볍다’ ‘인문·교양교육의 중요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있다. 경쟁 대신 자율을 선택하면서 학습 분위기가 산만한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교사들이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제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특정 교육을 지향하긴 하지만 일방향으로 치중하진 않는다. 예컨대 철학대안학교인 지혜학교가 철학만 가르치거나 노작교육을 내세운 민들레학교가 국어나 수학교육을 안 한다는 것은 편견이라는 얘기다.

다만 입시교육을 원하는 부모들로 인해 휘둘리다 비제도권 사립학교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명문대 진학을 위한 엘리트 코스라는 비판은 이우학교의 급부상이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경기 분당 이우학교는 ‘공교육의 혁신모델’을 꿈꾸며 개교했고, 실제 공교육에 상당한 자극제가 됐다. 이우학교는 현재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로 지정돼 있다. 교육과정도 공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우학교 실험이 성공하면서 입학 경쟁률이 치솟았고, 우수한 인재가 들어와 우수한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일어났다. “대안학교가 엘리트 교육 아니냐는 비판은 이우학교가 맺은 과실로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일명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약자) 대학을 원한다면 대안학교 입학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입시 공부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을 원하는 부모, 자녀가 ‘대안적 삶’을 살길 기대하는 부모,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배우길 꿈꾸는 부모라면 진학을 고민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인가 학교는 ‘흔들리면서 크는 나무’와 같다. 규모가 작고 시스템도 안정적이지 않다. 제도권 교육에만 익숙하다면 대안학교에 자칫 실망할 수 있다. 또 학교교육에 전혀 개입하고 싶지 않은 학부모라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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