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무사안녕 기원하는 신명의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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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北 황해도로부터 무영문화재 제5호 최영장군당굿의 보유자로 인정받은 만신 서경욱씨가 서울인사동에서 봄을 맞아 소생하는 만물의 기운을 담아 신명나는 대동(大同)굿판을 벌인다. 서경욱씨가 회장으로 있는 최영장군당굿보존회의 (사)한국무속연희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3월 24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서경울씨가 선보일 ‘최영장군당굿’은 황해도 지방의 전통굿으로 경기도 개성(현 북한에 위치)에서 행해졌던 ‘개성 덕물산도당굿’을 계승하고 있다. 한국전쟁이후 볼 수 없었던 덕물산도당을 서경욱씨가 20 여 년 전부터 재현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굿은 올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나라의 안녕을 빌던 우리나라 전통 꽃맞이 행사인 대동제의 일환으로, 참석한 대중들의 소원성취도 빌어줄 예정이다. 서경욱씨 외에도 무형문화 이수자 인강현숙, 박정훈, 용미숙, 윤현정, 문채원씨와 국악인 강태숙(상장구), 김인숙(거문고), 김형석(피리), 김존환(대금)씨가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거문고연주자 김인숙씨의 거문고산조도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굿은 전통문화예술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노래와 춤이 융합된 종합예술이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재담과 애환의 사설을 풀어내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중에서도 나라만신 서경욱의 칼날 같은 무속연희는 많은 학자들에 관심을 받고 끝임 없는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2008년 ‘최영장군당굿 학술대회‘ 이후 ’최영장군당굿‘ 신가집이 출판되기도 했다. ▶ 일 시 : 3월 24일(토) 오후 1시~5시 ▶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야외무대) ▶ 시 간 : 2012.3.2 ▶ 문 의 : 010-52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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